푸이그 에이전트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된 것…불법 도박 아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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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야시엘 푸이그(왼쪽)와 그의 에이전트 리셋 카르넷 레오나스포츠 대표가 지난 2월10일 전남 고흥거금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고흥 | 김경학 기자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것이지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는 건 아니다.”
야시엘 푸이그의 에이전트인 리셋 카르넷 레오나스포츠 대표는 16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항변했다.
카르넷 대표는 마치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해서 재판을 받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기사들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며 “푸이그는 불법 도박으로 기소되지 않았고, 도박 멤버도 아니고 야구에 베팅을 하지도 않았다. 푸이그는 어떤 종류의 스포츠 도박이나 불법 도박에 연루되어 기소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카르넷 대표는 또 지난 1월 미국 연방 국세청(IRS)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푸이그를 조사할 때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허위 진술도 고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사는 대면 조사가 아닌 줌을 통해 이뤄졌다”며 “푸이그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조사와 관련해 어떠한 조언도 받지 않았고 통역 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푸이그가 심리적으로도 온전치 못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관들의 압박적인 조사로 푸이그가 갖고 있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증상과 정신건강을 악화시킨 상태였다”며 “그의 조사 때 이같은 부분을 고려하고 진행했어야 헀다”고 밝혔다.
카르넷 대표는 이어 “푸이그는 자신이 기소됐다는 정신적 압박에도 KBO리그 경기장 안팎에서 팀과 팀 동료들에게 헌신하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며 “(벌금으로)푸이그는 책임을 졌다. 이번 사건이 메이저리그나 다른 리그에서 뛰는 데 문제가 되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앞서 IRS와 HSI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웨인 닉스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며 지난 1월 푸이그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푸이그가 2019년 닉스의 회사에서 일했던 A씨 등과 접촉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사관들은 조사 직전 푸이그에게 허위 진술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고지했음에도 푸이그는 조사 과정에서 A씨와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논의를 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진술이 거짓임이 드러나는 음성메시지를 확보했고, 검찰은 푸이그를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했다.
허위 진술로 연방 수사 업무를 방해한 경우 최고 징역 5년형에 해당하는 형사처벌을 받는다. 일부 혐의를 인정한 푸이그는 벌금 5만5000달러에 약식 기소됐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것이지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는 건 아니다.”
야시엘 푸이그의 에이전트인 리셋 카르넷 레오나스포츠 대표는 16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항변했다.
카르넷 대표는 마치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해서 재판을 받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기사들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며 “푸이그는 불법 도박으로 기소되지 않았고, 도박 멤버도 아니고 야구에 베팅을 하지도 않았다. 푸이그는 어떤 종류의 스포츠 도박이나 불법 도박에 연루되어 기소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카르넷 대표는 또 지난 1월 미국 연방 국세청(IRS)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푸이그를 조사할 때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허위 진술도 고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사는 대면 조사가 아닌 줌을 통해 이뤄졌다”며 “푸이그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조사와 관련해 어떠한 조언도 받지 않았고 통역 없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푸이그가 심리적으로도 온전치 못한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사관들의 압박적인 조사로 푸이그가 갖고 있는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증상과 정신건강을 악화시킨 상태였다”며 “그의 조사 때 이같은 부분을 고려하고 진행했어야 헀다”고 밝혔다.
카르넷 대표는 이어 “푸이그는 자신이 기소됐다는 정신적 압박에도 KBO리그 경기장 안팎에서 팀과 팀 동료들에게 헌신하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며 “(벌금으로)푸이그는 책임을 졌다. 이번 사건이 메이저리그나 다른 리그에서 뛰는 데 문제가 되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앞서 IRS와 HSI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웨인 닉스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며 지난 1월 푸이그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푸이그가 2019년 닉스의 회사에서 일했던 A씨 등과 접촉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사관들은 조사 직전 푸이그에게 허위 진술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고지했음에도 푸이그는 조사 과정에서 A씨와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논의를 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진술이 거짓임이 드러나는 음성메시지를 확보했고, 검찰은 푸이그를 허위 진술 혐의로 기소했다.
허위 진술로 연방 수사 업무를 방해한 경우 최고 징역 5년형에 해당하는 형사처벌을 받는다. 일부 혐의를 인정한 푸이그는 벌금 5만5000달러에 약식 기소됐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