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나비효과? FA 연쇄 이동 시작 되나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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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양의지(35)의 날갯짓이 태풍으로 불어닥칠까.
FA 최대어 양의지의 계약을 둘러싼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양의지의 거취에 따라 FA선수들의 연쇄 이동도 벌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1년 전 ‘나성범 효과’와 비슷한 상황이다.
나비효과는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 초기 조건의 사소한 변화가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르는 일이다. 현재 FA에서 양의지의 거취가 그렇다.
양의지 이적의 나비효과가 FA 시장의 연쇄 이동을 불러올 수도 있을 조짐이다. 사진=천정환 기자FA 최대어인 동시에 포수 최대어인 양의지의 계약이 결정되면 이에 따라 시장이 요동칠 수 있는 조짐. 지난해 나성범의 KIA행이 유력해지면서, NC가 박건우와 손아섭을 각각 두산과 롯데에서 데려오면서 시장 전체의 선택이 뒤바뀌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박건우와 손아섭을 노렸던 팀들이 FA 참전을 포기하거나 아예 다른 구상을 해야 했다.
결국 올해도 양의지가 원소속팀인 NC와 계약을 할지, 혹은 제2의 구단이 나타날지가 변수다. 현재로선 양의지 영입에 NC, 두산, 한화, KIA등 최소 4개 팀 이상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양의지의 몸값이 지난번 계약(4년 125억원)이 기준점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NC도 양의지 잔류를 최우선으로 보고 총력전을 펼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만약 NC가 양의지를 잔류시키지 못하면 그대로 시장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야구계 관계자들은 적다. 지난해 손아섭과 박건우를 붙잡았던 것과 같이, 시즌 종료 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강인권 신임 감독에게 FA 선물을 안겨줄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내부 FA가 많은 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해야 할 NC다. 이미 많은 팀에서 NC의 양의지 FA 계약에 따라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박민우, 노진혁 등의 계약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엄청난 몸값이 예상됐던 양의지에 대해 관심이 있는 팀은 소수일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많은 팀이 적극적으로 양의지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도 ‘양의지 영입전’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취임 이후 양의지에 대해 줄곧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두산은 ‘내부 포수 FA’ 박세혁보다 양의지를 복귀시키는 방안에 훨씬 더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의외의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은 한화와 KIA다.
손혁 신임 단장이 부임한 한화 이글스는 내부 FA 집단속을 마치고 외부 FA 전력 보강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A급 FA 선수들의 영입 효과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의외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 조짐이다. 사진=한화 이글스최근 몇 년간 추운 겨울을 보냈던 한화는 손혁 단장이 부임하면서 올해 공개적인 FA 참전을 선언했다. 특히 양의지, 채은성과 같은 A급 선수들의 FA 영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 이미 내부 FA인 장시환의 계약을 통한 집단속을 마쳤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다만, 수년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한화의 입장에선 타 구단보다 더 확실한 조건을 제시해야만 FA를 잡을 수 있는 약점도 있다. 만약 한화가 양의지를 붙잡지 못할 경우 채은성 영입전을 비롯해 다른 FA 시장에도 충분한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KIA는 박동원과의 결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시즌 중반과 시즌 종료 후 FA 직전까지 여러 차례 다년 계약 논의를 이어갔던 구단과 박동원 측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KIA 역시 상당한 수준의 다년 계약을 제시하고 박동원 측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박동원 측이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그대로 FA 시장에 나가면서 분위기가 급변 했다.
당초 KIA는 “박동원이 FA를 선택하더라도 그것이 협상 결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계속 협상의 여지를 남겨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동원 측이 무응답으로 떠나게 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된 상황이다.
KIA도 이제는 플랜 B를 택할 상황인데, 그 선택지 중 하나로 양의지 영입이 주목받고 있다. KIA의 입장에서 박동원의 잔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양의지가 아닌 다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전력 유지 혹은 상승에선 명분이 떨어진다.
다만,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이 조만간 구단 최고위층을 만나 이와 관련한 전략을 새롭게 수립할 계획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샐러리캡에 여유가 많지 않은 KIA의 입장에선 제재를 감수하지 않으면 양의지 영입전에 뛰어들기 힘들다. 이 결정 등이 구단 최고위층의 재가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변수가 될 수 있다.
전통적으로 FA 시장은 개별 변수들이 이뤄지는 가운데, FA 최대어를 중심으로 연쇄적인 인과관계를 통한 선택과 깜짝 영입이 발표되는 사례가 많았다. 올해도 벌써부터 그런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
‘양의 전쟁’이 FA시장에 어떤 태풍을 몰고 오게 될까.
FA 최대어 양의지의 계약을 둘러싼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양의지의 거취에 따라 FA선수들의 연쇄 이동도 벌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1년 전 ‘나성범 효과’와 비슷한 상황이다.
나비효과는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론. 초기 조건의 사소한 변화가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르는 일이다. 현재 FA에서 양의지의 거취가 그렇다.
양의지 이적의 나비효과가 FA 시장의 연쇄 이동을 불러올 수도 있을 조짐이다. 사진=천정환 기자FA 최대어인 동시에 포수 최대어인 양의지의 계약이 결정되면 이에 따라 시장이 요동칠 수 있는 조짐. 지난해 나성범의 KIA행이 유력해지면서, NC가 박건우와 손아섭을 각각 두산과 롯데에서 데려오면서 시장 전체의 선택이 뒤바뀌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따라 박건우와 손아섭을 노렸던 팀들이 FA 참전을 포기하거나 아예 다른 구상을 해야 했다.
결국 올해도 양의지가 원소속팀인 NC와 계약을 할지, 혹은 제2의 구단이 나타날지가 변수다. 현재로선 양의지 영입에 NC, 두산, 한화, KIA등 최소 4개 팀 이상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양의지의 몸값이 지난번 계약(4년 125억원)이 기준점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NC도 양의지 잔류를 최우선으로 보고 총력전을 펼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만약 NC가 양의지를 잔류시키지 못하면 그대로 시장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야구계 관계자들은 적다. 지난해 손아섭과 박건우를 붙잡았던 것과 같이, 시즌 종료 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강인권 신임 감독에게 FA 선물을 안겨줄 것이란 예상이다. 특히 내부 FA가 많은 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해야 할 NC다. 이미 많은 팀에서 NC의 양의지 FA 계약에 따라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박민우, 노진혁 등의 계약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FA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엄청난 몸값이 예상됐던 양의지에 대해 관심이 있는 팀은 소수일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많은 팀이 적극적으로 양의지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도 ‘양의지 영입전’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이 취임 이후 양의지에 대해 줄곧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 두산은 ‘내부 포수 FA’ 박세혁보다 양의지를 복귀시키는 방안에 훨씬 더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의외의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은 한화와 KIA다.
손혁 신임 단장이 부임한 한화 이글스는 내부 FA 집단속을 마치고 외부 FA 전력 보강에 뛰어들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A급 FA 선수들의 영입 효과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의외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 조짐이다. 사진=한화 이글스최근 몇 년간 추운 겨울을 보냈던 한화는 손혁 단장이 부임하면서 올해 공개적인 FA 참전을 선언했다. 특히 양의지, 채은성과 같은 A급 선수들의 FA 영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 이미 내부 FA인 장시환의 계약을 통한 집단속을 마쳤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다만, 수년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한화의 입장에선 타 구단보다 더 확실한 조건을 제시해야만 FA를 잡을 수 있는 약점도 있다. 만약 한화가 양의지를 붙잡지 못할 경우 채은성 영입전을 비롯해 다른 FA 시장에도 충분한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KIA는 박동원과의 결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시즌 중반과 시즌 종료 후 FA 직전까지 여러 차례 다년 계약 논의를 이어갔던 구단과 박동원 측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KIA 역시 상당한 수준의 다년 계약을 제시하고 박동원 측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박동원 측이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그대로 FA 시장에 나가면서 분위기가 급변 했다.
당초 KIA는 “박동원이 FA를 선택하더라도 그것이 협상 결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계속 협상의 여지를 남겨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동원 측이 무응답으로 떠나게 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된 상황이다.
KIA도 이제는 플랜 B를 택할 상황인데, 그 선택지 중 하나로 양의지 영입이 주목받고 있다. KIA의 입장에서 박동원의 잔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양의지가 아닌 다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전력 유지 혹은 상승에선 명분이 떨어진다.
다만,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이 조만간 구단 최고위층을 만나 이와 관련한 전략을 새롭게 수립할 계획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샐러리캡에 여유가 많지 않은 KIA의 입장에선 제재를 감수하지 않으면 양의지 영입전에 뛰어들기 힘들다. 이 결정 등이 구단 최고위층의 재가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변수가 될 수 있다.
전통적으로 FA 시장은 개별 변수들이 이뤄지는 가운데, FA 최대어를 중심으로 연쇄적인 인과관계를 통한 선택과 깜짝 영입이 발표되는 사례가 많았다. 올해도 벌써부터 그런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
‘양의 전쟁’이 FA시장에 어떤 태풍을 몰고 오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