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FA 1호' 원종현, 키움과 4년 총액 25억원에 계약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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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9
[KBO리그] 베테랑 투수 영입으로 불펜 보강 성공한 키움
2023 FA 1호 계약자가 탄생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베테랑 투수 원종현이 손을 잡았다.
키움은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10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위치한 구단 사무실에서 투수 원종현과 계약기간 4년, 총액 2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이다.
원종현은 "저를 선택해주신 키움 히어로즈에 감사드린다. 키움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서 뛰게 된 만큼 앞으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키움은 열정적이고 화이팅이 넘치는 팀이다. 제게 기회를 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년 꾸준했던 '베테랑' 투수 원종현
군산상고를 졸업한 이후 2006년 2차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원종현은 2012년부터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통산 8시즌 동안 501경기에 등판해 519⅓이닝 27승 28패 86홀드 82세이브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N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4년 무려 73경기에 등판해 71이닝 5승 3패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불펜진의 한 축을 맡으며 팀에 공헌하는 바가 매우 컸다.
대장암 수술로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다시 마운드에 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원종현은 2016년 건강하게 마운드로 돌아왔다. 그 이후에도 많은 경기에 등판하는 등 팀을 대표하는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가치를 인정받은 원종현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9년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올핸 정규시즌 68경기 63⅓이닝 5승 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팀이 5강 경쟁을 펼치는 데 있어서 힘을 보탰던 선수 중 한 명이다.
키움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원종현 선수의 합류로 짜임새 있고 강한 불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프로선수로서의 풍부한 경험이 선수단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가을야구 치르면서 느낀 '불펜 보강'의 필요성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2시즌 키움의 팀 구원 WAR은 6.35로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LG 트윈스(15.90)나 kt 위즈(10.81)에 비하면 낮은 수치이지만 다른 팀들에 비하면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키움은 왜 '베테랑 불펜투수'에게 4년 계약을 안겼을까. 힌트는 올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 한국시리즈 6경기까지 총 15경기를 소화했다.
다른 팀들에 비해 체력 소모가 많았던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자주 나왔던 투수들은 지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끌고 갔던 최원태, 김재웅은 한국시리즈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구위가 떨어졌다.
김동혁, 김성진, 김선기, 김태훈 등 '인원 수'로만 보면 불펜 자원에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중요한 순간에서 사용할 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았다. 경험이 적은 투수들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을 맡기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웠다.
결국 내년에도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키움으로선 실력도 실력이지만 경험을 충분히 쌓은 구원 투수를 원했다. 게다가 원종현은 C등급이라 보상 선수를 내줄 필요 없이 전년도 연봉(2억 7천만 원)의 150%만 NC에 보상하면 된다. 충분히 납득 가능한 키움의 움직임이다.
덧붙이는 글 | [기록 출처=스탯티즈 홈페이지]
2023 FA 1호 계약자가 탄생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베테랑 투수 원종현이 손을 잡았다.
키움은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10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위치한 구단 사무실에서 투수 원종현과 계약기간 4년, 총액 2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이다.
원종현은 "저를 선택해주신 키움 히어로즈에 감사드린다. 키움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서 뛰게 된 만큼 앞으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키움은 열정적이고 화이팅이 넘치는 팀이다. 제게 기회를 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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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구단 사무실에서 FA 계약을 마친 키움 원종현 |
ⓒ 키움 히어로즈 |
매년 꾸준했던 '베테랑' 투수 원종현
군산상고를 졸업한 이후 2006년 2차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원종현은 2012년부터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통산 8시즌 동안 501경기에 등판해 519⅓이닝 27승 28패 86홀드 82세이브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N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4년 무려 73경기에 등판해 71이닝 5승 3패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 불펜진의 한 축을 맡으며 팀에 공헌하는 바가 매우 컸다.
대장암 수술로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다시 마운드에 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원종현은 2016년 건강하게 마운드로 돌아왔다. 그 이후에도 많은 경기에 등판하는 등 팀을 대표하는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가치를 인정받은 원종현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9년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올핸 정규시즌 68경기 63⅓이닝 5승 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8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팀이 5강 경쟁을 펼치는 데 있어서 힘을 보탰던 선수 중 한 명이다.
키움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원종현 선수의 합류로 짜임새 있고 강한 불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프로선수로서의 풍부한 경험이 선수단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 이제는 히어로즈의 일원이 된 원종현 |
ⓒ 키움 히어로즈 |
가을야구 치르면서 느낀 '불펜 보강'의 필요성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2시즌 키움의 팀 구원 WAR은 6.35로 전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LG 트윈스(15.90)나 kt 위즈(10.81)에 비하면 낮은 수치이지만 다른 팀들에 비하면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키움은 왜 '베테랑 불펜투수'에게 4년 계약을 안겼을까. 힌트는 올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무리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5경기, 플레이오프 4경기, 한국시리즈 6경기까지 총 15경기를 소화했다.
다른 팀들에 비해 체력 소모가 많았던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자주 나왔던 투수들은 지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끌고 갔던 최원태, 김재웅은 한국시리즈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구위가 떨어졌다.
김동혁, 김성진, 김선기, 김태훈 등 '인원 수'로만 보면 불펜 자원에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중요한 순간에서 사용할 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았다. 경험이 적은 투수들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을 맡기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웠다.
결국 내년에도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키움으로선 실력도 실력이지만 경험을 충분히 쌓은 구원 투수를 원했다. 게다가 원종현은 C등급이라 보상 선수를 내줄 필요 없이 전년도 연봉(2억 7천만 원)의 150%만 NC에 보상하면 된다. 충분히 납득 가능한 키움의 움직임이다.
덧붙이는 글 | [기록 출처=스탯티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