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트리플더블' 우리은행, 하나원큐 꺾으며 2R 전승
토토군
0
29
0
2022.12.03
우리은행이 하나원큐를 가볍게 제압하며 2라운드를 전승으로 마쳤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82-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은 2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하는 동시에 6연승을 질주하며 9승 1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BNK와의 승차도 2경기차로 벌렸다.
반면 지난 KB스타즈 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던 하나원큐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9패째(1승)를 기록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박혜진이 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나윤정이 19점, 박지현이 13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올린 끝에 승리를 거뒀다.
하나원큐는 정예림과 김하나가 각각 10점씩을 올렸을 뿐 믿었던 신지현과 양인영이 2점으로 묶이는 등 공격에서 난조를 보인 끝에 패하고 말았다.
하나원큐의 경기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기존의 신지현과 양인영 외에 김하나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면서 득점을 올렸고 이러면서 정예림과 양인영의 득점도 살아났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가운데서도 1쿼터를 21-13으로 우리은행이 앞섰지만 최소한 경기 시작부터 일방적으로 밀리는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2쿼터에 이런 하나원큐의 상승세를 꺾었다. 최이샘과 김단비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여기에 김단비는 3점슛까지 더하는 등 2쿼터에만 14점을 넣으며 우리은행의 공격을 주도했다.
또 박혜진이 8점을 올리며 김단비를 뒷받침한 끝에 우리은행은 47-27, 20점차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끝냈다.
이어진 후반에도 우리은행의 기세는 이어졌다. 반대로 적극적인 수비로 나서며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할 하나원큐 선수들은 3쿼터 들어 급격히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며 공수에서 무너졌다. 1쿼터에 맹활약하던 김하나의 득점도 막히며 고전에 고전을 거듭해야 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5분여까지 김단비와 박혜진, 김정은, 박지현 등 주축 멤버들을 기용하며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는 마무리를 했다.
경기 종료 4분 34초를 남기고 69-44로 우리은행의 리드. 이어 양 팀은 경기 종료 3분 40초를 남기고 주전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고 승부는 그대로 끝이 났다.
사진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