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커지는 의혹들... '소통왕' 정용진 구단주는 과연 응답할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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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3
![SSG 커지는 의혹들... '소통왕' 정용진 구단주는 과연 응답할까 SSG 커지는 의혹들... '소통왕' 정용진 구단주는 과연 응답할까](https://cdnfor.me/data/images/76/d477fe5ba773214631426c24e3d898.jpg)
류선규 단장은 13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어제(12일) 오전에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단장으로 부임했을 때 목표로 한 2년 내 팀 재건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구단도 나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퇴 소식이 전해졌을 때 야구팬들의 반응은 충격의 도가니였다. 한국시리즈 우승, 그것도 정규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순간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KBO 최초로 달성한 팀의 단장이 자진 사퇴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뒤이어 후임 단장이 이미 내정돼 곧 발표된다는 소문도 퍼졌다.
SSG 구단의 수뇌부 교체는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SSG가 SK 와이번스를 인수했을 때부터 단지 '시간 문제'일 뿐 불가피한 수순으로 여겨졌다. 지난 해 말 한 외부 인사가 구단에 영입되고 나서부터는 "우승하지 못하면 수뇌부가 바뀐다"는 소문이 구체화돼 시즌 내내 SSG를 괴롭혔다. 그러나 SSG는 전대미문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란 최고의 성과를 냈고 김원형 감독은 한국시리즈 중 재계약에 성공했다.
류선규 전 SSG 단장./사진=SSG 랜더스지난 11일에는 SSG 선수단, 구단 임직원, 4000명의 팬들이 함께한 우승 기념 행사에서 내년에도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올해 모든 일정을 끝내면서 소문은 소문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단장의 자진 사퇴가 불거져 의문은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야구계에 따르면 SSG는 류 단장에게 구단 내 다른 자리를 제의했고, 류 단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2년의 동행은 끝났다.
자진 사퇴가 알려진 지 하루가 지나도록 SSG 측에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 여기에 SSG 구단에 야구인이 아닌 이른바 '비선 실세'가 존재한다는 의심의 눈초리까지 받게 됐다. 급기야 팬들은 정용진(54) SSG 구단주의 SNS에 이번 사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정용진 구단주는 평소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함께 '소통왕'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활발한 SNS 활동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생각을 소탈하게 알리며 '용진이 형'이라는 애칭을 얻었고, 야구단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도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숨기지 않는다. 야구계와 팬들 사이에서 점점 커지는 의혹들에 대해 정 구단주가 과연 이번에도 진실되고 솔직한 응답을 내놓을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