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슈퍼 루키’ 대주자-대수비 너무 잘해서 탈, 무슨 뜻일까
토토군
0
41
0
2022.12.14
“400타석은 들어서야 하는데...”
KIA 신인 김도영은 ‘제2의 이종범’으로 불렸던 선수다. 공.수.주에 걸쳐 모든 부문에서 빼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프로 첫해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타율은 0.237에 불과했고 3홈런 19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김도영(가운데)가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출류율이 0.312에 머물렀고 장타율도 0.362로 보잘것없었다. OPS가 수준급 성적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0.674에 그쳤다.
그러나 김도영은 사실상 시즌을 완주했다. 시즌의 대부분을 1군에서 보냈다.
1군 제외 일수가 23일이 기록돼 있는데 대부분 부상이 원인이었다. 실력으로는 1군에서 머물 수 있는 선수임을 보여줬다.
문제는 포지션이었다. 김도영은 1군에 머물러 있기는 했지만 공격 기회는 많지 않았다. 주로 대수비나 대주자로 기용된 탓이다.
올 시즌 김도영이 들어선 타석은 254타석에 불과했다.
100경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400타석 정도는 쳐야 한 시즌을 풀로 뛰었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게 된다. 그것도 최소 타석이 그렇다.
김도영은 이 기준에서 100타석 이상이나 모자란 기록을 남겼다.
이런 수준으로는 1군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1군 투수들의 공을 겪어 볼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2군으로 보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1군 레벨은 아니지만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에겐 2군에서의 경험도 대단히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김도영은 2군에선 3경기서 7타석에 들어섰을 뿐이다. 재활 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다. 타석 수만 빼면 1군 선수 대우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 같은 상태라면 1군에 두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꾸준히 경기에 나가야 자신의 타격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해법을 가져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하지만 김도영은 1군에 머물러 있을 뿐 타격 기회는 많이 얻지 못하고 있다.
그만한 대주자 대수비 요원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김도영은 빠른 발을 가진 선수다. 주력은 팀내 탑 클래스라 할 수 있다. 수비도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다. 유격수와 3루가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그러다 보니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활용하기 위해 1군에 남겨 놓을 수 밖에 없다. 현재 KIA 내에서 그 정도 백업 실력을 가진 선수는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김종국 KIA 감독은 “타격에서 좀 더 발전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많은 기회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하지만 팀 사정상 대주자나 대수비로 쓰임새가 너무 많다. 경기 후반에 김도영 수준의 백업 멤버를 갖고 있다는 건 팀 운영에 대단히 큰 힘이 된다. 팀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이 1군과 동행하는 수 밖에 없다. 김도영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타격 능력을 보여준다면 팀은 더욱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아쉽지만 현재로선 대주자 대수비로만 쓸 수 있다. 대주자 대수비로 워낙 좋은 자원이기에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수비와 주루 능력이 너무 좋아도 탈이다. 김도영은 1군 최고 수준의 백업 능력을 갖춘 탓에 2군에 내려가 맘껏 타격해볼 기회를 잃고 있는 셈이다.
결국 김도영이 이겨내는 수 밖에 없다. 한정된 기회에서 1군용 타격 능력을 지녔음을 증명해야 한다. 절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만 지금으로선 그 방법밖에 없다.
그것이 가능해진다면 KIA는 지난해 없던 전력이 생기는 것이나 다름 없다. KIA가 순위 싸움에서 치고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도영은 타격에서 1군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KIA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게 되는 셈이다.
KIA 신인 김도영은 ‘제2의 이종범’으로 불렸던 선수다. 공.수.주에 걸쳐 모든 부문에서 빼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프로 첫해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타율은 0.237에 불과했고 3홈런 19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김도영(가운데)가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출류율이 0.312에 머물렀고 장타율도 0.362로 보잘것없었다. OPS가 수준급 성적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0.674에 그쳤다.
그러나 김도영은 사실상 시즌을 완주했다. 시즌의 대부분을 1군에서 보냈다.
1군 제외 일수가 23일이 기록돼 있는데 대부분 부상이 원인이었다. 실력으로는 1군에서 머물 수 있는 선수임을 보여줬다.
문제는 포지션이었다. 김도영은 1군에 머물러 있기는 했지만 공격 기회는 많지 않았다. 주로 대수비나 대주자로 기용된 탓이다.
올 시즌 김도영이 들어선 타석은 254타석에 불과했다.
100경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400타석 정도는 쳐야 한 시즌을 풀로 뛰었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게 된다. 그것도 최소 타석이 그렇다.
김도영은 이 기준에서 100타석 이상이나 모자란 기록을 남겼다.
이런 수준으로는 1군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1군 투수들의 공을 겪어 볼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2군으로 보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1군 레벨은 아니지만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에겐 2군에서의 경험도 대단히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김도영은 2군에선 3경기서 7타석에 들어섰을 뿐이다. 재활 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다. 타석 수만 빼면 1군 선수 대우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 같은 상태라면 1군에 두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꾸준히 경기에 나가야 자신의 타격에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해법을 가져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하지만 김도영은 1군에 머물러 있을 뿐 타격 기회는 많이 얻지 못하고 있다.
그만한 대주자 대수비 요원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김도영은 빠른 발을 가진 선수다. 주력은 팀내 탑 클래스라 할 수 있다. 수비도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하다. 유격수와 3루가 모두 가능한 자원이다.
그러다 보니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활용하기 위해 1군에 남겨 놓을 수 밖에 없다. 현재 KIA 내에서 그 정도 백업 실력을 가진 선수는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김종국 KIA 감독은 “타격에서 좀 더 발전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많은 기회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 하지만 팀 사정상 대주자나 대수비로 쓰임새가 너무 많다. 경기 후반에 김도영 수준의 백업 멤버를 갖고 있다는 건 팀 운영에 대단히 큰 힘이 된다. 팀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이 1군과 동행하는 수 밖에 없다. 김도영이 스스로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타격 능력을 보여준다면 팀은 더욱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아쉽지만 현재로선 대주자 대수비로만 쓸 수 있다. 대주자 대수비로 워낙 좋은 자원이기에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수비와 주루 능력이 너무 좋아도 탈이다. 김도영은 1군 최고 수준의 백업 능력을 갖춘 탓에 2군에 내려가 맘껏 타격해볼 기회를 잃고 있는 셈이다.
결국 김도영이 이겨내는 수 밖에 없다. 한정된 기회에서 1군용 타격 능력을 지녔음을 증명해야 한다. 절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만 지금으로선 그 방법밖에 없다.
그것이 가능해진다면 KIA는 지난해 없던 전력이 생기는 것이나 다름 없다. KIA가 순위 싸움에서 치고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도영은 타격에서 1군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KIA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