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기다렸던 이재학 "NC의 FA 제안, 조건 떠나 반가웠다" [인터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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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6
이재학. /사진=NC 다이노스 제공NC 다이노스의 창단 때부터 역사를 함께했던 '원조 에이스' 이재학(32)이 팀과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본인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재학은 16일 FA 계약 발표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다시 NC 다이노스와 같이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NC는 "이재학과 계약기간 2+1년, 최대 9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보장 2년 5억 5000만 원, 3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한 총 옵션 3억 5000만 원이다.
2010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재학은 2011년 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신생팀 NC로 이적했다. 2013년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의 성적으로 신인왕을 수상한 그는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이재학은 수년간 NC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재학은 FA 시장 개장 후 한 달 동안 계약을 맺지 못했다. 구단에서 초반에는 양의지(35·두산)와 박민우(29) 계약에 집중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NC는 남은 내부 FA 중에서 이재학만큼은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결국 실행으로 이어졌다.
"앞에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있어서 조금 뒤에 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 이재학은 "그래도 '내 순서가 되면 소식이 있겠지' 하고 그냥 운동하며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계약 제안이 왔을 때) 조건을 떠나 반가웠다"며 웃었다.
NC 이재학(오른쪽)이 16일 FA 계약 합의 후 임선남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이재학은 최근 몇 년 동안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2022시즌(3승 8패 평균자책점 4.75)에도 전반적으로는 평범했지만 5월(평균자책점 9.26)과 9월 이후(평균자책점 10.13)의 부진이 컸다.
"최근 2~3년은 조금 아쉬웠다"고 고백한 이재학은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해가 가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도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크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때 가을야구 단골손님이었던 NC는 최근 2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의 구경꾼이 돼야 했다. 이를 언급한 이재학은 "가을야구를 매년 갔던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나가기는 했지만 새로운 선수들도 들어왔고 젊은 선수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과 힘이 쌓여서 뭉친다면 또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이재학은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6경기에 등판했지만, 아직까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본 적은 없다. 아쉬움을 드러낸 그는 "선수라면 모두 한국시리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거다"며 "계약기간 동안 또 기회가 오면 그때는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FA 시장에서 노진혁(33·롯데)과 원종현(35·키움)이 팀을 떠나면서 이재학은 이제 팀에 4명밖에 남지 않은(이재학, 김성욱, 이민호, 박민우) 창단 멤버가 됐다. 이들의 이름을 꺼낸 이재학은 "팀 창단 때부터 같이 했기 때문에 NC에서 더 오래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계속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끝으로 이재학은 NC 팬들에게 "다시 뛸 수 있게 돼서, 또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너무 다행이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좋을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낼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학은 16일 FA 계약 발표 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다시 NC 다이노스와 같이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NC는 "이재학과 계약기간 2+1년, 최대 9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보장 2년 5억 5000만 원, 3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한 총 옵션 3억 5000만 원이다.
2010년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재학은 2011년 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신생팀 NC로 이적했다. 2013년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의 성적으로 신인왕을 수상한 그는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이재학은 수년간 NC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재학은 FA 시장 개장 후 한 달 동안 계약을 맺지 못했다. 구단에서 초반에는 양의지(35·두산)와 박민우(29) 계약에 집중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NC는 남은 내부 FA 중에서 이재학만큼은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결국 실행으로 이어졌다.
"앞에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있어서 조금 뒤에 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한 이재학은 "그래도 '내 순서가 되면 소식이 있겠지' 하고 그냥 운동하며 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계약 제안이 왔을 때) 조건을 떠나 반가웠다"며 웃었다.
NC 이재학(오른쪽)이 16일 FA 계약 합의 후 임선남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이재학은 최근 몇 년 동안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2022시즌(3승 8패 평균자책점 4.75)에도 전반적으로는 평범했지만 5월(평균자책점 9.26)과 9월 이후(평균자책점 10.13)의 부진이 컸다.
"최근 2~3년은 조금 아쉬웠다"고 고백한 이재학은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해가 가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도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크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때 가을야구 단골손님이었던 NC는 최근 2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의 구경꾼이 돼야 했다. 이를 언급한 이재학은 "가을야구를 매년 갔던 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나가기는 했지만 새로운 선수들도 들어왔고 젊은 선수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과 힘이 쌓여서 뭉친다면 또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이재학은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6경기에 등판했지만, 아직까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본 적은 없다. 아쉬움을 드러낸 그는 "선수라면 모두 한국시리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거다"며 "계약기간 동안 또 기회가 오면 그때는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FA 시장에서 노진혁(33·롯데)과 원종현(35·키움)이 팀을 떠나면서 이재학은 이제 팀에 4명밖에 남지 않은(이재학, 김성욱, 이민호, 박민우) 창단 멤버가 됐다. 이들의 이름을 꺼낸 이재학은 "팀 창단 때부터 같이 했기 때문에 NC에서 더 오래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계속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끝으로 이재학은 NC 팬들에게 "다시 뛸 수 있게 돼서, 또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너무 다행이다"며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좋을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낼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