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골 차 대승한 베트남 박항서 감독 "좋은 결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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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2
기사내용 요약
[서울=뉴시스]베트남 박항서 감독. (사진=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라스트댄스 무대인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만족감을 나타냈다.27일 김판곤의 말레이시아와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
김판곤 감독 "운 따랐지만, 원정서 승점 3점 만족"
김판곤 감독 "운 따랐지만, 원정서 승점 3점 만족"
베트남은 21일 라오스의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라오스에 6-0 대승을 거뒀다.
첫 경기에서 완승한 베트남은 앞서 미얀마를 1-0으로 누른 말레이시아와 나란히 승점 3점을 획득했으나, 골득실서 앞서며 조 1위에 올랐다.
반면 안방에서 대량 실점한 라오스는 조 최하위로 내려갔다.
4년 전 10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베트남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 감독은 경기 후 "매 경기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첫 경기는 항상 어렵다"면서도 "오늘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후반에는 라오스를 유인하려고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후반 막판엔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쉽게 전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베트남, 라오스 6-0 대파. (캡처=AFF 챔피언십 홈페이지)베트남은 이날 70.1%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무려 27개의 슈팅을 쏟아냈다. 이중 유효슈팅은 8개였고, 6골이 나왔다. 반면 라오스는 단 2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박 감독은 "모든 경기에 만족하진 못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오는 27일 홈에서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한국인 사령탑 첫 맞대결이다.
박 감독에게 이번 AFF 챔피언십은 라스트댄스 무대다.
지난 2017년 베트남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동시에 잡은 박 감독은 내년 1월31일 계약이 만료된다.
박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뉴시스]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FF 챔피언십 홈페이지)베트남 히딩크로 통하는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써왔다.
A대표팀에선 2018년 스즈키컵(현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10년 만에 우승했고,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또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에선 베트남을 사상 첫 아시아 최종예선에 올려놓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 이내 진입(96위)도 박 감독의 업적이다.
U-23 대표팀에선 2018년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등에 성공했다.
앞서 미얀마를 1-0으로 누르고 첫 승을 거둔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은 "원정에서의 환경이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았다"며 "힘든 경기가 될 걸로 예상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운이 따랐지만,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 이제 다음 라오스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