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왔다' LG 새 식구 딘, 완벽한 지표 1개→잠실 거포가 힘 받는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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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2
지난 9월 9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스틴 딘이 미국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더그아웃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결국 LG 트윈스가 큰 그림을 그렸던 것일까. 드디어 LG가 새 식구를 품에 안았다. 외야수는 물론, 1루 수비까지 안정적으로 볼 수 있는 새 외국인 자원을 영입했다. 내년 시즌 1루수로 중용될 예정이었던 '잠실 거포' 이재원(23)이 부담을 한층 덜면서, 힘을 받을 전망이다.
LG 트윈스가 22일 "새 외국인 타자로 오스틴 제임스 딘(29·미국)과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LG가 해를 넘기기 전에 내년 시즌 외국인 구성 작업을 모두 마쳤다. '31승 듀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 그리고 외국인 타자로 오스틴 딘이 잠실구장을 누비게 됐다.
딘은 우타자로 183cm, 97kg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126경기에서 타율 0.228, 11홈런, 42타점, OPS 0.676을 기록했다.
트리플 A 무대에서는 더욱 좋은 성적을 냈다. 통산 28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45홈런, 174타점, OPS 0.883을 마크했다.
딘이 LG 유니폼을 입기에 앞서, LG 구단은 많은 일을 겪었다. 앞서 외국인 타자로 영입하려고 했던 아브라함 알몬테(33·도미니카공화국)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계약을 철회했던 것이다.
사실 장타력 등 타격 능력만 놓고 보면 알몬테가 딘보다는 낫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알몬테와 계약 불발이 LG에 전화위복이 될 수 있는 이유, 바로 딘이 1루수로도 좋은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2019년 9월 마이애미에서 뛰던 시절, 오스틴 딘의 수비 모습. /AFPBBNews=뉴스1LG는 2022 시즌까지 주전 1루수로 뛰었던 채은성(32)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한화 이글스로 떠났다. 이에 '잠실 거포' 이재원이 상무 입대까지 연기한 가운데, 내년 시즌 1루수로 뛸 예정이었다. 다만 2020년 입단한 이재원은 이제 프로 4년차가 된다. 또 주 포지션도 1루수가 아닌 외야수다. 당장 오롯이 내년 시즌 풀타임 1루수를 소화하기에는 부담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그런 차원에서 딘이 1루수를 맡는다면 이재원과 함께 LG 내야진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딘은 메이저리그서 좌익수로 86경기(613⅓이닝 75선발), 우익수로 10경기(65⅓이닝 6선발), 1루수로 6경기(34이닝 4선발)를 각각 소화했다. 눈에 띄는 지표는 바로 수비율. 좌익수로 0.970, 우익수로 0.950의 수비율을 기록했으나, 1루수로는 1.000의 완벽한 수비율을 마크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좌익수 수비율 0.981(2777⅓이닝), 중견수 수비율 0.957(114⅓이닝), 우익수 수비율 0.976(718⅔이닝)이었던 것에 비해, 1루수로는 0.990(219이닝)의 훌륭한 수비율을 보여줬다. 물론 장기적으로 이재원이 LG의 1루수를 맡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앞서 차명석 단장 역시 "궁극적으로 LG가 강팀이 되려면 이재원이 1루수 겸 4번 타자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재원은 딘과 나눠 출전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 내야도 더욱 안정감을 찾을 전망이다.
LG 이재원이 지난 5월 15일 잠실 KIA전에서 4회 역전 3점포를 터트린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LG 구단은 딘에 대해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을 겸비했다"며 "또 1루수와 외야수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므로 유연한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 팀 옵션에 여러 방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딘은 "2023 시즌 LG 트윈스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기회를 준 LG 트윈스에 감사하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그리고 KBO 최고의 팬들과 함께 할 생각에 매우 설렌다. 2023 시즌에는 LG트윈스가 우승할 수 있도록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9월 9일(현지시각) 오스틴 딘이 미국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오스틴 딘이 LG 트윈스와 계약에 합의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가 22일 "새 외국인 타자로 오스틴 제임스 딘(29·미국)과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LG가 해를 넘기기 전에 내년 시즌 외국인 구성 작업을 모두 마쳤다. '31승 듀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 그리고 외국인 타자로 오스틴 딘이 잠실구장을 누비게 됐다.
딘은 우타자로 183cm, 97kg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126경기에서 타율 0.228, 11홈런, 42타점, OPS 0.676을 기록했다.
트리플 A 무대에서는 더욱 좋은 성적을 냈다. 통산 28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45홈런, 174타점, OPS 0.883을 마크했다.
딘이 LG 유니폼을 입기에 앞서, LG 구단은 많은 일을 겪었다. 앞서 외국인 타자로 영입하려고 했던 아브라함 알몬테(33·도미니카공화국)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계약을 철회했던 것이다.
사실 장타력 등 타격 능력만 놓고 보면 알몬테가 딘보다는 낫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알몬테와 계약 불발이 LG에 전화위복이 될 수 있는 이유, 바로 딘이 1루수로도 좋은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2019년 9월 마이애미에서 뛰던 시절, 오스틴 딘의 수비 모습. /AFPBBNews=뉴스1LG는 2022 시즌까지 주전 1루수로 뛰었던 채은성(32)이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한화 이글스로 떠났다. 이에 '잠실 거포' 이재원이 상무 입대까지 연기한 가운데, 내년 시즌 1루수로 뛸 예정이었다. 다만 2020년 입단한 이재원은 이제 프로 4년차가 된다. 또 주 포지션도 1루수가 아닌 외야수다. 당장 오롯이 내년 시즌 풀타임 1루수를 소화하기에는 부담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그런 차원에서 딘이 1루수를 맡는다면 이재원과 함께 LG 내야진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딘은 메이저리그서 좌익수로 86경기(613⅓이닝 75선발), 우익수로 10경기(65⅓이닝 6선발), 1루수로 6경기(34이닝 4선발)를 각각 소화했다. 눈에 띄는 지표는 바로 수비율. 좌익수로 0.970, 우익수로 0.950의 수비율을 기록했으나, 1루수로는 1.000의 완벽한 수비율을 마크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좌익수 수비율 0.981(2777⅓이닝), 중견수 수비율 0.957(114⅓이닝), 우익수 수비율 0.976(718⅔이닝)이었던 것에 비해, 1루수로는 0.990(219이닝)의 훌륭한 수비율을 보여줬다. 물론 장기적으로 이재원이 LG의 1루수를 맡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앞서 차명석 단장 역시 "궁극적으로 LG가 강팀이 되려면 이재원이 1루수 겸 4번 타자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재원은 딘과 나눠 출전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 내야도 더욱 안정감을 찾을 전망이다.
LG 이재원이 지난 5월 15일 잠실 KIA전에서 4회 역전 3점포를 터트린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LG 구단은 딘에 대해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을 겸비했다"며 "또 1루수와 외야수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므로 유연한 경기 출장이 가능하다. 팀 옵션에 여러 방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딘은 "2023 시즌 LG 트윈스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기회를 준 LG 트윈스에 감사하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그리고 KBO 최고의 팬들과 함께 할 생각에 매우 설렌다. 2023 시즌에는 LG트윈스가 우승할 수 있도록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9월 9일(현지시각) 오스틴 딘이 미국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오스틴 딘이 LG 트윈스와 계약에 합의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