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제임스 하든-조엘 엠비드 듀오, 우승을 정조준하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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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6
하든과 엠비드 듀오의 위력이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The Process'를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한 조각으로 제임스 하든을 선택했다. 브루클린 네츠를 떠나 필라델피아에 합류한 하든은 에이스 조엘 엠비드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하든은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평균 21.0점 7.1리바운드 10.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볼륨 스탯은 뛰어나지만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은 각각 40.2%, 32.6%에 그쳤다.
하든의 비효율성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됐다. 그 결과, 필라델피아는 2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엠비드는 하든에게 좀 더 공격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은 다르다. 하든과 엠비드 듀오는 완벽한 호흡과 역할 분배로 필라델피아의 고공 행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에 펼쳐진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든은 플레이메이킹에 집중하며 무려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코어링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3점슛 3방 포함 20점을 적립했다. 리바운드 11개는 덤.
엠비드는 1옵션 역할에 충실했다. 그는 4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엠비드는 하든의 패스 10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는 클리퍼스를 119-114로 꺾었다.
하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 엠비드와의 호흡에 관한 이야기를 남겼다.
하든은 "우리는 끊임없이 훈련하며 소통한다. 서로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 조엘 엠비드가 나에게 무언가 질문을 한다면 답을 해준다. 내가 엠비드에게 질문해도 그는 답을 해준다"며 찰떡 호흡의 비결을 전했다.
엠비드 역시 "제임스 하든은 훌륭했다"며 화답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말했듯이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25일 기준 19승 12패로 동부 컨퍼런스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1위 보스턴 셀틱스와의 격차는 세 경기 차다. 아울러 필라델피아는 7연승을 질주 중이다.
하든-엠비드 듀오가 기세를 이어가며 꿈에 그리던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