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 없으면 FA 신청 말아야" 싸늘한 시장, 결국 백기투항 기다리나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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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1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찬헌, 한현희, 강리호, 신본기, 권희동, 이명기. /사진=OSEN결국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싸늘한 시장 평가와 함께 시간이 흐를 수록 유리한 건 구단일 수밖에 없다.
이번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총 21명. 이들 중 15명이 도장을 찍었다. 아직 소속 팀을 찾지 못한 선수는 6명. A등급으로는 투수 한현희가, B등급으로 투수 정찬헌과 권희동이, C등급으로는 신본기와 이명기,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가 있다.
지난 16일 이재학(2+1년 9억, NC 잔류)을 끝으로 더 이상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해를 넘길 것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
일단 신본기는 원 소속 팀인 KT 위즈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구단이 조건을 제시한 가운데, 신본기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태다. 신본기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KT 잔류에 대해 "제가 야구를 그만두지 않는 이상…"이라고 밝힌 뒤 "저는 똑같이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나머지 선수들의 경우, 원 소속 팀과 협상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권희동과 이명기의 원 소속 팀인 NC는 FA 시장 초반부터 이 둘을 전력에서 제외한 상태다. NC는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제이슨 마틴을 영입했으며, 퓨처스 FA였던 외야수 한석현도 품에 안았다.
한현희와 정찬헌도 여전히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결국 키움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둘의 길을 터주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많다. 이미 키움은 과거에도 FA 자격을 취득했던 채태인(은퇴)과 내야수 김민성(LG), 투수 김상수(롯데)를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각각 롯데, LG, SSG로 보낸 바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자칫 FA 미아가 될 수도 있는 위기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FA 신청이 구단에 기여했던 바에 대한 보상을 받는 개념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과거보다 미래 가치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FA를 신청하려면 자신의 시장 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막연히 '어디서든지 불러주겠지'가 아니라, 다른 팀들이 확실하게 자신을 원하고 있느냐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없다면 FA를 신청하지 않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비시즌 기간 동안 미계약자로 남을 경우, 스프링캠프 합류가 불발될 수 있다. 선수 본인에게는 큰 손해라고 볼 수 있다. 끝까지 자신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결국 원 소속 구단에 백기 투항을 해야 한다. 그래도 뛸 수만 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제 구단들은 1월 초 시무식을 시작으로 다시 움직일 것이다. 과연 이들 6명 중 가장 먼저 FA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선수는 누가 될까.
고척스카이돔의 모습. /사진=뉴스1
이번 FA(프리에이전트)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총 21명. 이들 중 15명이 도장을 찍었다. 아직 소속 팀을 찾지 못한 선수는 6명. A등급으로는 투수 한현희가, B등급으로 투수 정찬헌과 권희동이, C등급으로는 신본기와 이명기, 강리호(개명 전 강윤구)가 있다.
지난 16일 이재학(2+1년 9억, NC 잔류)을 끝으로 더 이상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해를 넘길 것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다.
일단 신본기는 원 소속 팀인 KT 위즈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구단이 조건을 제시한 가운데, 신본기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태다. 신본기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KT 잔류에 대해 "제가 야구를 그만두지 않는 이상…"이라고 밝힌 뒤 "저는 똑같이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나머지 선수들의 경우, 원 소속 팀과 협상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권희동과 이명기의 원 소속 팀인 NC는 FA 시장 초반부터 이 둘을 전력에서 제외한 상태다. NC는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제이슨 마틴을 영입했으며, 퓨처스 FA였던 외야수 한석현도 품에 안았다.
한현희와 정찬헌도 여전히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결국 키움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둘의 길을 터주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많다. 이미 키움은 과거에도 FA 자격을 취득했던 채태인(은퇴)과 내야수 김민성(LG), 투수 김상수(롯데)를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각각 롯데, LG, SSG로 보낸 바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자칫 FA 미아가 될 수도 있는 위기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FA 신청이 구단에 기여했던 바에 대한 보상을 받는 개념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과거보다 미래 가치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FA를 신청하려면 자신의 시장 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막연히 '어디서든지 불러주겠지'가 아니라, 다른 팀들이 확실하게 자신을 원하고 있느냐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없다면 FA를 신청하지 않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비시즌 기간 동안 미계약자로 남을 경우, 스프링캠프 합류가 불발될 수 있다. 선수 본인에게는 큰 손해라고 볼 수 있다. 끝까지 자신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결국 원 소속 구단에 백기 투항을 해야 한다. 그래도 뛸 수만 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제 구단들은 1월 초 시무식을 시작으로 다시 움직일 것이다. 과연 이들 6명 중 가장 먼저 FA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선수는 누가 될까.
고척스카이돔의 모습.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