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왜 그랬어?' 호날두, 데뷔전 늦어진다…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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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5
[포포투=김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데뷔전이 늦어진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알 나스르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호날두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알 나스르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의 축구 팬들은 호날두가 사우디에 온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과정은 좋지 않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때만 하더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호날두는 월드컵 기간 동안 상호 합의 하에 맨유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월드컵 전 진행했던 인터뷰가 화근이 됐다. 호날두는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토크쇼에서 소속팀 맨유와 맨유의 전현직 감독들을 두고 비판의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맨유는 법적 대응을 시도, 결국 계약 해지라는 끝을 맞이했다.
호날두는 새 팀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호날두가 원하는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팀들로 이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다수의 유럽 클럽들은 호날두를 영입하길 꺼려했다. 이전보다 기량이 쇠퇴했고, 팀 내 분위기까지 해치는 고주급자 호날두를 영입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었다. 호날두를 부르는 팀들은 대부분 변방 국가의 팀이었다.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었던 호날두의 최종 선택은 중동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사우디로 향한 호날두는 최근 입단식도 치렀다. 호날두는 "난 유럽에서 모든 것들을 이뤘다. 이제는 아시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날두의 새 도전은 조금 늦게 시작될 예정이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뛰던 시기에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시간은 지난해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맨유와 에버턴의 경기, 당시 맨유는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 고전했다. 선수들은 예민해졌고, 호날두도 마찬가지였다.
사건은 경기가 끝나고 터졌다. 터널로 향하던 호날두는 자신에게 손을 내밀었던 한 에버턴 팬의 손을 때렸다. 호날두의 이 행동은 논란이 됐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지난해 11월 호날두에게 5만 파운드(약 7,680만원)의 벌금과 2경기 출장 정지를 징계로 내렸다.
이 징계가 이어지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FIFA 규정에 따라 다른 연맹 또는 협회에서 받은 징계는 이적 이후에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호날두에게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