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강원 신임 대표이사는 ‘기본’에 무게를 둔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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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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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좋을 때 팬들은 많이 온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김병지 신임 대표이사가 청사진을 제시했다. 재미있는, 잘하는 축구로 팬들을 매료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병지 신임 대표이사는 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간담회를 진행, “새해를 맞아 각자의 소원을 빌었을 것이다. 난 좋은 기분으로 2023시즌을 보내고, 마치고 싶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2년에 데뷔해 총 706경기를 뛴 그는 K리그 최다 통산 출전, 최다 무실점, 최다 연속 무교체 출전, 최고령 출전, 골키퍼 최다 득점 등 ‘기록의 사나이’다. 2021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선임되며 축구 행정가로 나섰고 올해는 강원과 연을 맺으며 구단 경영을 맡았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전임자인 이영표 전 대표이사에게 인수인계를 받았다”며 “최용수 감독과는 가져야 할 목표, 현재 선수단 전력, 추가 외국인 선수 영입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새 시즌을 준비함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해, 어떻게 지원해줘야겠다는 등의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선수단 강화, 남은 두 자리의 외국인 선수 쿼터 보강, 사무국 지원, 유스 육성, 축구전용구장 건립 등 신임 대표이사가 해내야 할 업무는 산더미다. 그렇지만 조급해 하지 않았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단계적으로 계획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 구단의 숙명인 ‘축구를 잘하는 것’, 즉 기본에 무게를 뒀다. 기본을 착실히 하면서 명확한 결과를 도출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중 증대를 위해선 다양한 것들이 필요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팀 성적과 함께 한다. 관중은 팀 성적이 좋을 때 제일 많이 온다. 단계적으로 봤을 때 파이널A가 먼저일 것이고, 그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최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과 선수들에게만 팀 부흥의 업무를 맡기는 것은 아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도민분들이 즐길 수 있는 강원만의 색도 입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장님과 업무적인 대화들을 통해 관중 증대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강원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