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파 MVP' 린드블럼 현역 은퇴, ML도 인정한 성실의 아이콘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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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3
두산 시절 조시 린드블럼./사진=뉴스1리그 MVP, 외국인 선수 최다승 5위 등 KBO리그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조시 린드블럼(36)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린드블럼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지난 30년간 야구는 내게 볼과 스트라이크, 안타와 득점, 승패 이상의 것을 가르쳐줬다. 인생을 가르쳐줬고 이 편지를 쓰고 있는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줬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하는 동안 내게 영향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당신이 나와 함께했던 가족이나 친구, 동료나 코치, 프론트 직원이나 구내매점 직원, 그라운드 크루나 미디어 관계자, 팬 혹은 아이들이라면 이 편지는 당신의 것"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LA 다저스가 2008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린드블럼을 지명하며, 그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이 시작됐다. 2011시즌 데뷔 후 필라델피아, 텍사스, 오클랜드를 떠돌다 2015년 롯데에 입단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롯데에서 3년간 74경기 28승을 거뒀고 2018년 두산으로 이적해서도 에이스로 활약하며 2년 연속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마지막 시즌이던 2019년에는 30경기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 194⅔이닝 189탈삼진으로 투수 3관왕(다승, 탈삼진, 승률)과 리그 MVP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30경기 63승 34패 평균자책점 3.55.
밀워키 시절 조시 린드블럼./AFPBBNews=뉴스1
커리어하이 시즌을 바탕으로 2019년 12월에는 밀워키와 3년 최대 1800만 달러(약 223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실패를 반복했다. 3선발로 기대받았으나, 첫해부터 12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16에 그치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2021시즌에는 결국 5월 지명할당 처리되면서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에서 뛰었고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빠른 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로 KBO리그 무대를 평정했다. 빠른 구종 습득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구종 구사도 장수 외인이 될 수 있던 비결이었다. 하지만 평균 시속 145㎞에 불과한 직구는 메이저리그에서 전혀 통하지 않았고 다양한 구종을 통해 상대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한국에서도 노력파 에이스로 불렸던 그는 미국에서도 끊임없이 발전을 위해 공부하던 선수였다. 2020시즌 한계에 부딪히자, 그해 겨울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느린 구속에 대한 방안으로 회전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자신의 트래킹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평균 2551회였던 직구 회전수를 2749회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을 자신의 SNS에 틈틈이 올리면서 투구 분석 전문가 롭 프리드먼 등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관심과 인정도 받았다.
비록 실패로 끝났으나,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나 인정했던 성실의 아이콘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린드블럼의 SNS에는 팬들과 야구계 관계자들의 응원으로 가득했다. 전 메이저리그 동료 트레버 로젠탈, 트레버 윌리엄스 등은 "축하해, 네 미래는 밝을 거야"라고 응원했다. 그 외에 "린드블럼 너는 많은 이들에게 선구자가 됐고 좋은 영향을 끼쳤다. 행운을 빈다"는 등 수많은 축복이 이어졌다.
조시 린드블럼이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은퇴소감을 남겼다. /사진=조시 린드블럼 공식 SNS 갈무리
린드블럼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지난 30년간 야구는 내게 볼과 스트라이크, 안타와 득점, 승패 이상의 것을 가르쳐줬다. 인생을 가르쳐줬고 이 편지를 쓰고 있는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줬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하는 동안 내게 영향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당신이 나와 함께했던 가족이나 친구, 동료나 코치, 프론트 직원이나 구내매점 직원, 그라운드 크루나 미디어 관계자, 팬 혹은 아이들이라면 이 편지는 당신의 것"이라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LA 다저스가 2008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로 린드블럼을 지명하며, 그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이 시작됐다. 2011시즌 데뷔 후 필라델피아, 텍사스, 오클랜드를 떠돌다 2015년 롯데에 입단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롯데에서 3년간 74경기 28승을 거뒀고 2018년 두산으로 이적해서도 에이스로 활약하며 2년 연속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마지막 시즌이던 2019년에는 30경기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 194⅔이닝 189탈삼진으로 투수 3관왕(다승, 탈삼진, 승률)과 리그 MVP 그리고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30경기 63승 34패 평균자책점 3.55.
밀워키 시절 조시 린드블럼./AFPBBNews=뉴스1
커리어하이 시즌을 바탕으로 2019년 12월에는 밀워키와 3년 최대 1800만 달러(약 223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실패를 반복했다. 3선발로 기대받았으나, 첫해부터 12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16에 그치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2021시즌에는 결국 5월 지명할당 처리되면서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에서 뛰었고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했다.
린드블럼은 빠른 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로 KBO리그 무대를 평정했다. 빠른 구종 습득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구종 구사도 장수 외인이 될 수 있던 비결이었다. 하지만 평균 시속 145㎞에 불과한 직구는 메이저리그에서 전혀 통하지 않았고 다양한 구종을 통해 상대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한국에서도 노력파 에이스로 불렸던 그는 미국에서도 끊임없이 발전을 위해 공부하던 선수였다. 2020시즌 한계에 부딪히자, 그해 겨울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느린 구속에 대한 방안으로 회전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자신의 트래킹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평균 2551회였던 직구 회전수를 2749회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을 자신의 SNS에 틈틈이 올리면서 투구 분석 전문가 롭 프리드먼 등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관심과 인정도 받았다.
비록 실패로 끝났으나,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나 인정했던 성실의 아이콘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린드블럼의 SNS에는 팬들과 야구계 관계자들의 응원으로 가득했다. 전 메이저리그 동료 트레버 로젠탈, 트레버 윌리엄스 등은 "축하해, 네 미래는 밝을 거야"라고 응원했다. 그 외에 "린드블럼 너는 많은 이들에게 선구자가 됐고 좋은 영향을 끼쳤다. 행운을 빈다"는 등 수많은 축복이 이어졌다.
조시 린드블럼이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은퇴소감을 남겼다. /사진=조시 린드블럼 공식 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