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키 루저' 권순우, 세계 26위 바우티스타 아굿 잡으면 우승이다! [애들레이드 2차]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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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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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세계랭킹 26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35·스페인)을 잡으면 우승이다.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26·당진시청). 세계랭킹 84위인 그가 생애 2번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우승을 위해 단 한 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권순우는 13일 오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250 시리즈인 ‘2023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단식 4강전에서 랭킹 40위 잭 드레이퍼(22·영국)를 2-1(7-6<7-6>, 6-7<2-7>, 6-3)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권순우는 지난 2021년 9월 아스타나오픈에서 ATP 투어 단식 첫 우승 감격을 맛본 이후 1년4개월 만에 개인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아나스타오픈도 ATP 250 시리즈였다.
“권순우의 이날 승리의 열쇠는 베이스라인 부근에서 치는 일관성 있고 깔끔한 볼 스트라이킹이었다”고 ATP 투어는 분석했다. 그는 드레이퍼를 상대로 44개의 위너(winners)를 폭발시켰다. 상대(36개)보다 많았다. 서브에이스는 권순우가 13개, 드레이퍼는 1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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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의 이번 결승상대인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은 4강전에서 110위로 ‘와일드카드’인 서나시 코키나키스(27·호주)를 2-1(7-6<7-4>, 3-6, 6-3)로 제압했다. 권순우보다 9살 많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ATP 투어 단식 11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랭킹이 최고 9위까지 올랐다.
권순우와 바우티스타 아굿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승은 14일 오후 4시30분로 예정돼있다. ‘러키 루저’로 결승까지 오른 권순우가 기어코 우승까지 일궈낼 지 주목된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