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마다 터진 김동욱의 3점슛' KT, 삼성 잡고 연패 탈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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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KT가 삼성을 9연패의 수렁으로 밀어 넣으며 본격적인 6강 도전을 시작했다.
수원 KT 소닉붐은 1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77-66으로 이겼다.
14승 17패가 된 KT는 단독 7위를 지켰고, 지난달 19일 현대모비스 전 승리 이후 한 달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삼성은 10승 22패가 됐다.
KT는 재로드 존스가 15점 5리바운드, 양홍석이 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성우가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베테랑 김동욱(9점 4어시스트)이 고비마다 정확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연패를 탈출했다.
삼성은 새 외국 선수 다랄 윌리스가 24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정현이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초반부터 KT의 흐름이었다. 휴식기에 외국 선수를 전부 교체하고 부상 선수가 복귀하는 등 전력의 변화가 생긴 삼성은 빠른 트렌지션 오펜스를 강조했지만, KT의 기세에 밀렸다.
하윤기의 자유투와 한희원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한 KT는 존스와 양홍석의 3점슛과 하윤기의 골밑 득점 등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에만 3점슛 4개가 터졌고, 내외곽에서 삼성을 괴롭혔다. 하윤기의 버저비터를 더한 KT는 이미 1쿼터에 29-12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기세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았다. KT는 하윤기가 2쿼터 이른 시간에 파울 3개를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1쿼터와 달리 공격이 쉽게 풀리지 않았다. 어수선했고, 자유투도 놓쳤다.
결국 삼성의 추격을 허락했다. 야투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윌리스가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좁혔다. 연이은 턴오버로 수세에 몰린 KT는 35-30까지 쫓겼다.
KT는 양홍석의 속공과 션 데이브 일데폰소의 3점슛으로 다시 10점차를 회복했지만, 김시래에게 버저비터 득점을 내주며 전반을 44-36로 마쳤다.
초반의 좋았던 흐름을 잃은 KT는 삼성의 끈질긴 추격에 시달렸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호현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내줬고, 윌리스의 3점슛으로 점수 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KT는 레스터 프로스퍼의 페인트존 득점과 김동욱의 3점슛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김시래의 연속 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김동욱이 다시 3점슛을 성공하며 리드를 지켰다.
7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던 KT는 양홍석의 연속 득점과 존스의 풋백 득점으로 여유를 찾았다. 4쿼터 중반, 점수 차를 다시 두 자릿수로 만들었다.
이정현의 3점슛이 나왔지만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삼성이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충분치 않았고, 리바운드로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가져간 KT는 김동욱이 또 한 번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