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우디서도 無존재감 "맨유는 상위권 다툼 중인데..."
토토군
0
43
0
2023.01.23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3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말 알 나스르 이적 후 PSG(파리생제르맹)와 친선경기를 펼치긴 했으나 리그 경기는 처음이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프리킥과 페널티박스 안에서 바이시클 킥을 날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아시아 무대에선 호날두가 왕 노릇을 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으나 빗나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호날두의 공격력은 날카롭지 못했다.
알 나스르는 알 이티파크를 1-0으로 이겼다. 호날두는 선발 공격수로 나서 풀타임 뛰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호날두를 혹평했다. "별다른 존재감이 없었다. 호날두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볼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거다. 알 나스르는 이겼지만 호날두에겐 좌절스러운 순간이었다"며 "호날두가 불명예스럽게 나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금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다툼을 하고 있어 더 대비된다. 호날두는 이제 몰락한 아이콘이 됐다"고 밝혔다.
맨유는 11월 호날두와 계약 해지하고 상승세를 탔다. 23일 아스널에게 지기 전까지 10경기 9승 1무를 달리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4위로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 호날두가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호날두가 빠지니 마커스 래시포드라는 새로운 스타가 올라왔고 조직력은 더 단단해졌다.
반면 호날두는 맨유를 나가고 불러주는 팀이 없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호날두를 유혹했다.
2년 계약에 연봉이 무려 2억 유로(2,680억 원)에 달했다. 호날두는 여러 팀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했지만, 사실상 선택지는 하나였다.
하지만 세계축구에서 변방이라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발끝은 무뎠다. 한 때 세계축구계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와 커리어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