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와 비슷하네...챔스 '4강' MF, 전성기 나이에 튀르키예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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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4
[포포투=한유철]
티에무에 바카요코가 튀르키예행을 앞두고 있다.
모나코 시절 높은 평가를 받았다. 189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영향력을 행사했고 실제로 활약도 좋았다. 파비뉴, 킬리안 음바페, 베르나르두 실바, 벤자민 멘디, 팔카오 등과 합을 맞추며 팀을 이끌었고 2016-17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이때의 활약에 힘입어 4000만 유로(약 536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첼시로 향했다.
하지만 첼시의 대표적인 '실패' 영입이 됐다. 많은 기대와 함께 중용받았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43경기에 나서는 등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활약은 미미했다. 모나코에서 보여줬던 안정적인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다소 부족한 축구 지능을 보이면서 전술에 적응하지 못했고 매 경기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한 시즌 만에 임대를 떠났다. 과거 보여줬던 재능이 있었기에 AC 밀란이라는 빅클럽으로 향할 수 있었다. 2018-19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서는 등 준수한 활약을 하며 재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첼시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이후에도 모나코, 나폴리 등 임대를 전전했고 2021-22시즌 다시 한번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첫 경험과는 달리 2번째 임대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AC 밀란은 과거의 좋은 경험을 살려 바카요코에게 2년 임대를 제안했다. 하지만 임대 첫해 바카요코는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며 입지를 잃었다. 리그에선 14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마저도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AC 밀란은 11년 만의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지만 바카요코는 그 기쁨을 온전히 만끽할 수 없었다.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계약 기간 탓에 AC 밀란은 여전히 바카요코를 품고 있지만 한 경기도 내보내지 않았다.
결국 임대 조기 종료가 유력하다. 이탈리아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AC 밀란이 임대 조기 종료를 고려하고 있으며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전했다.
물론 첼시에 와도 곧바로 쫓겨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지난 몇 시간 동안 빈센초 몬텔라와 바카요코 간의 대화가 이뤄졌다. 아다나 데미르스포르를 이끌고 있는 몬텔라는 바카요코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로 예상된다.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고 밝혔다. 만 28세로 전성기에 있는 나이지만, 바카요코의 '봄날'은 끝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