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신입 ST 소개 보면 조규성 떠오르네..."이런 스타일 원했어"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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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5
![마인츠 신입 ST 소개 보면 조규성 떠오르네... 마인츠 신입 ST 소개 보면 조규성 떠오르네...](https://cdnfor.me/data/images/e1/a3fc7c664104e44ffdf0fb0bb69fbf.jpg)
신입생 루도비치 아조르케를 보면 조규성이 떠오른다.
마인츠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조르케와 계약을 했다. 196cm인 스트라이커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계약기간은 3년 반이다. 등번호는 17번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600만 유로로 알려졌다.
아조르케는 스트라스부르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며 꾸준히 득점을 뽑아냈다. 2020-21시즌 리그앙 35경기에 나와 16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지난 시즌엔 12골을 넣었고 8도움도 올렸다. 올 시즌엔 13경기에 그쳤으나 분명 능력이 있는 스트라이커다.
영입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인츠는 독일 분데스리가 16경기에서 20골밖에 못 넣었고 팀 득점 순위는 18팀 중 15위다. 중위권에 위치하긴 했으나 하위권으로 내려가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보기 위해선 득점력 보강이 필수적이었다. 마르쿠스 잉바르트센, 카림 오니시워 득점력이 나아지지 않는 것도 이유가 됐다.
아조르케 영입 전에 마인츠는 조규성을 원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인 조규성은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명단에도 승선했다. 황의조 백업 역할이었으나, 황의조 부진 속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우루과이전엔 교체로 나섰고 가나전엔 선발로 나서 2골을 뽑아냈다. 포르투갈, 브라질을 상대로도 인상적인 경기 내용을 보였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것이다.
조규성에게 관심을 보냈으나 전북 현대와 합의에 실패해 결렬됐다. 마인츠는 아조르케로 선회를 했다. 보 스벤손 감독은 아조르케에게 환영 인사를 전하며 그의 특징을 설명했는데 조규성과 상당히 유사했다. 스벤손 감독은 "아조르케는 피지컬이 좋고 공중에서 매우 위협적이다. 박스 안에서 집중력도 높다. 공을 잘 다루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조르케 소개라는 걸 빼고 보면 조규성 특징 설명으로 봐도 무방하다. 마인츠는 스벤손 감독이 언급한대로 탄탄한 피지컬에 제공권 장악이 되고 박스 안에서 위협을 줄 수 있는 전형적 스트라이커를 원했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인츠가 원하는 조건에 확실히 부합했던 조규성이나 전북에 남게 됐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단장은 "아조르케는 우리가 원하던 스트라이커 유형이었다. 몇 주 동안 아조르케 영입을 위해 공을 들였다. 스트라스부르에 감사를 전하며 아조르케가 우리 팀에 와 기쁘다"고 했다. 아조르케는 "마인츠 플레이스타일은 내게 딱 어울린다. 안토니 카시라는 친구가 있다. 과거 같이 뛸 때 호흡이 좋았는데 마인츠에서도 잘 발맞춰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마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