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은 이강인, 남기려는 마요르카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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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6
레알 마요르카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선수는 떠나려는데, 구단은 붙잡는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22·마요르카)의 주가가 오르면서 생긴 일이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6일 이강인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가로막는 레알 마요르카에 불만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이적을 거부하고 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2년차를 맞이한 이번 시즌 2골 4도움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는 터라 이적을 가로막은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마요르카는 현재 7승4무7패(승점 25)로 중위권인 10위를 달리고 있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인 6위 레알 베티스를 승점 3점차로 쫓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강인을 잃는 것은 큰 타격이다.
문제는 이강인이 2022 카타르 월드컵 활약상에 자신감을 얻으면서 새 도전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강인은 마요르카가 다른 구단들에서 수긍할 만한 제안을 받았는데도 협상 창구조차 열어주지 않는 것에 불만이다. 그리고 그 불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드러났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이강인은 최근 마요르카 구단의 공식 SNS 계정을 언팔로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2년 전 출전 기회를 찾아 이적료 없이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이강인은 구단의 반대에도 이적할 길은 열려있는 상태다.
프리메라리가는 선수의 계약서에 바이아웃(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선수 의사로 이적을 결정할 수 있는 옵션)이 의무사항이다. 이강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2000만 유로(약 269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가치는 이보다 낮은 1200만 유로(약 161억원)에 달한다. 이강인을 데려가려는 구단의 의지에 따라 받아들일 만한 차이다.
마침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구단들의 주머니 사정도 나쁘지 않다. 영국의 ‘버밍엄 메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가 최근 이강인 영입을 위해 1500만 유로(약 202억원)의 이적료를 먼저 제시한 가운데 또 다른 EPL 강호 브라이턴도 참전했다. 이밖에 오일머니를 자랑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메라리가 강호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강인을 탐낸다는 점에서 이번 이적시장에 변화가 기대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선수는 떠나려는데, 구단은 붙잡는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22·마요르카)의 주가가 오르면서 생긴 일이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6일 이강인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가로막는 레알 마요르카에 불만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레알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이적을 거부하고 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2년차를 맞이한 이번 시즌 2골 4도움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는 터라 이적을 가로막은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마요르카는 현재 7승4무7패(승점 25)로 중위권인 10위를 달리고 있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인 6위 레알 베티스를 승점 3점차로 쫓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강인을 잃는 것은 큰 타격이다.
문제는 이강인이 2022 카타르 월드컵 활약상에 자신감을 얻으면서 새 도전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강인은 마요르카가 다른 구단들에서 수긍할 만한 제안을 받았는데도 협상 창구조차 열어주지 않는 것에 불만이다. 그리고 그 불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드러났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이강인은 최근 마요르카 구단의 공식 SNS 계정을 언팔로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2년 전 출전 기회를 찾아 이적료 없이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이강인은 구단의 반대에도 이적할 길은 열려있는 상태다.
프리메라리가는 선수의 계약서에 바이아웃(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선수 의사로 이적을 결정할 수 있는 옵션)이 의무사항이다. 이강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2000만 유로(약 269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가치는 이보다 낮은 1200만 유로(약 161억원)에 달한다. 이강인을 데려가려는 구단의 의지에 따라 받아들일 만한 차이다.
마침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구단들의 주머니 사정도 나쁘지 않다. 영국의 ‘버밍엄 메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가 최근 이강인 영입을 위해 1500만 유로(약 202억원)의 이적료를 먼저 제시한 가운데 또 다른 EPL 강호 브라이턴도 참전했다. 이밖에 오일머니를 자랑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메라리가 강호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강인을 탐낸다는 점에서 이번 이적시장에 변화가 기대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