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조차 필요없었다" 2년 연속 캡틴은 운명, 50억 혜자FA의 직감...3년만의 온나손 환영행사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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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1
![](https://cdnfor.me/data/images/8e/f491479859b2469479d952e496786b.jpg)
온나손을 찾은 삼성 라이온즈 구단을 맞는 환영회가 1일 열렸다. 온나손 촌장을 비롯한 관계자 30여 명이 삼성 라이온즈가 훈련을 시작한 온나손 아카마구장을 찾았다. 온나손 관계자들은 현수막과 꽃다발 등을 준비했고, 직접 가져온 지역 특산물을 선물로 전달했다. 라이온즈에선 박진만 감독과 이병규 수석코치가 대표로 참가했다.
나가하마 온나손 촌장은 "올해도 온나손을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가 캠프를 열어준 덕분에 지역 어린이들도 꿈과 희망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올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나손 환영회.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박진만 감독 이병규 코치.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박진만 감독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캠프 기간 동안 준비 잘 해서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40일간 진행될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의 첫 훈련을 시작했다.
한편 2년 연속 주장에 선임된 오재일은 "올해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캠프 올 때도 주장을 하는 줄 알고 왔다. 선수들이 투표할 필요도 없다면서 주장으로 밀어줬다. 작년엔 시즌 중에 맡았는데 올핸 시즌 시작과 동시에 맡게 됐다. 더 책임감이 느껴진다. 마음가짐은 작년과 똑같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31일 '오재일 선수가 1군, 송준석 선수가 2군 주장으로 두 시즌 연속 선수단을 이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오재일은 지난 시즌 중 슬럼프로 2군에 내려간 김헌곤을 대신해 주장을 맡아 박진만 대행체제의 반등을 이끌었다. 갑작스레 주장을 내려놓게 된 후배 대신 맡은 자리.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지만 오재일은 "지금은 내가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회피하지 않고 기꺼이 책임을 맡아 상황을 수습했다.
시즌을 마칠 때까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묵묵하게 솔선수범 하는 모습으로 신구 조화 속에 선수단을 하나가 똘똘 뭉치게 했다는 평가. 시즌 막팍 5강 희망을 되살린 데는 새로운 캡틴 오재일의 역할이 컸다.
이런한 긍정 평가를 바탕으로 오재일은 선수단 내 이견 없이 새 시즌에도 캡틴을 이어가게 됐다.
4년 최대 50억원 조건에 FA로 2021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은 2년 연속 20홈런-90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삼성의 똑딱이 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큰 체구로 확실한 타깃을 설정하며 안정적 포구능력으로 내야진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