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 꺾으며 2연승
토토군
0
37
0
2023.02.07
SK가 안방에서 현대모비스를 잡았다.
서울 SK 나이츠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3-68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SK는 2연승을 달리며 22승 16패로 4위를 지켰다. 패한 현대모비스는 23승 16패가 되며 반 경기차 3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 SK의 전희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현대모비스의 빠른 스피드와 많은 활동량을 경계했다. 그리고 이런 상대의 활동량을 제어하기 위해 김선형 외에 최성원과 오재현을 선발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리고 빅 라인업에 따른 스위치 디펜스 등 다양한 수비 변화를 예고했는데 결과론적으로 이것이 잘 통했다.
SK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부지런히 찬스를 만들어냈다. 김선형이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파고 들었고 최성원과 오재현 역시 빠른 트랜지션에 의한 속공으로 팀 득점에 가담했다. 1쿼터 종료 시 점수차가 24-21로 SK의 리드.
여기에 SK는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팀 득점을 11점으로 틀어막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현대모비스가 이전까지 매 쿼터 20점 정도를 올린 것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수비를 한 셈. 여기에 SK는 최원혁의 3점슛과 리온 윌리엄스의 팁인 득점을 더해 40-32로 리드 폭을 벌린 채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했고 전반까지 활발하던 공격력이 이어지지 않으며 추격을 허용한 것.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와 서명진에게 잇달이 실점하며 55-51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 4쿼터는 말 그대로 접전이었다. SK가 치고 나가면 현대모비스가 곧바로 따라 붙었다.
이런 승부가 결정된 것은 경기 막판이었다. SK는 경기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서명진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70-66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워니가 결정적인 골밑슛을 성공하며 72-66을 만들었다. 이때가 경기 종료 46.0초를 남긴 시점.
이후 SK는 현대모비스의 거친 추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