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잡을 경기는 잡는다' 캐롯, 갈길 바쁜 KT 발목 잡아... KT는 안타까운 '2연패'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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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0
캐롯이 5위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 승리였다.
고양 캐롯은 1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프로농구에서 디도릭 로슨, 조나단 알렛지, 이정현 활약을 묶어 하윤기가 분전한 수원 KT를 83-67로 일축했다.
이날 결과로 캐롯은 21승 19패를 기록하며 6위 전주 KCC에 3경기를 앞선 5위를 유지했고, KT는 2연패와 함께 23패(19승)째를 당하며 6위 탈환에 실패했다.
1쿼터, KT 25-23 캐롯 : 로슨 VS 하윤기 대결 구도, 계속되는 ‘접전’
캐롯은 이정현, 전성현, 조한진, 박진철, 디도릭 로슨이 선발로, KT는 정성우, 한희원, 양홍석, 하윤기, 재로드 존스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양 팀은 2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좀처럼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슈팅이 연이어 림을 벗어났다. 캐롯이 먼저 로슨 돌파로 2-0을 만들었다. KT는 2분 20초가 지날 때 하윤기 골밑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KT가 하윤기 점퍼에 더해진 정성우 3점으로 7-2로 달아났고, 한 골씩을 다시 주고 받았다. 캐롯은 로슨만 득점에 가담하고 있었다. KT가 양홍석 3점으로 11-6, 5점을 앞서며 5분을 보냈다.
바로 캐롯이 반격과 역전에 성공했다. 박진철 골밑슛에 이어 이정현이 3점슛 두 개를 연거푸 터트렸다. 14-11로 앞섰다. KT가 바로 하윤기를 앞세워 반격했다. 두 개의 골밑슛을 완성했고, KT는 15-14로 역전했다.
계속 접전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캐롯이 로슨 득점으로 18-15로 앞서는 듯 했지만, KT가 하윤기 3점 플레이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끝까지 접전은 이어졌다. 계속 득점을 주고 받았다. KT가 2점을 앞섰다.
2쿼터, 캐롯 52-39 KT : 알렛지의 깜짝 활약, 의외의 리드 캐롯
KT가 정성우 자유투로 2점을 추가했고, 캐롯은 1분 20초 지날 때 전성현 자유투로 쿼터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 차례 수비를 성공시킨 캐롯은 전성현 3점으로 28-27로 역전을 만들었다. KT는 공격이 연거푸 실패로 돌아가며 재역전을 내주었다.
캐롯이 이정현 자유투에 더해진 히사시 풋백으로 32-27, 5점을 앞섰다. KT는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답답한 공격 흐름을 정돈해야 했다. 4분이 넘게 추가점에 실패하는 KT였다. 5분에 다다를 때 하윤기가 자유투로 점수를 만들었고, 캐롯은 박진철 골밑슛으로 34-27, 7점을 앞섰다.
이후 양 팀은 3점슛 한 개씩을 주고 받았다. KT가 먼저 김영환 3점슛으로, 캐롯이 알렛지로 응수하며 난전을 예고했다. KT가 존스 자유투로 32-37로 좁혀갔고, 종료 4분을 남겨두고 캐롯이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냈고, 캐롯이 계속 4~6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종료 2분 여를 캐롯이 알렛지 3점으로 44-37, 7점차로 한 발짝 달아났다. 캐롯이 또 움직였다. 알렛지 3점 플레이로 10점 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KT는 두 번째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캐롯이 10점을 앞섰다. 양홍석에게 3점을 내줬지만, 전성현 3점슛에 더해진 알렛지 속공으로 두 자리 수 리드를 잃지 않았다.
3쿼터, 캐롯 68-53 KT : 끈끈한 경기 운영 캐롯, KT의 아쉬운 슈팅력
캐롯이 상승세를 놓치지 않았다. 김강선 3점포를 시작으로 연거푸 득점에 성공, 2분이 지날 때 59-44, 15점을 앞섰다. KT는 급하게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수비를 정돈해야 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캐롯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5분에 다다를 때 캐롯이 63-49, 여전히 두 자리 수 리드를 유지하고 있었다.
4분 여를 남겨두고 캐롯이 후반전 첫 번째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로슨 득점으로 한 숨을 돌려갔다. 이후 KT가 한 차례 따라 붙었고, 잠시 양 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냈다. 캐롯이 66-53, 13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캐롯이 15점을 앞섰다. KT는 계속 공격을 정돈하지 못한 채 추가점을 쉽게 만들지 못했고, 캐롯은 로슨 골밑슛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승리를 위해 한 걸음 다가섰다.
4쿼터, 캐롯 83-67 KT : 이상할 것 없던 승리 캐롯, 아쉬운 2연패 KT
캐롯이 이정현 3점슛으로 71-53, 18점을 앞섰다. KT는 게임 최대 위기를 지나쳐야 했다. 이후 양 팀은 공격에서 좀처럼 골을 만들지 못했다. 2분 동안 3점씩을 만들었을 뿐이었다. 3분 30초가 지날 때 KT가 양홍석 골밑슛에 더해진 최성모 돌파로 61-74로 좁혀갔다.
캐롯은 전성현을 교체 투입하는 변화를 가했고, 양홍석이 풋백으로 2점을 추가했다. KT가 11점차로 좁혀갔다. 경기장이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남은 시간은 4분 여, 역전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KT가 두 차례 공격 미스를 범했고, 캐롯이 로슨 골밑슛으로 한 발짝 달아났다. 캐롯은 한 숨을, KT는 탄식이 터지는 장면이었다. 남은 시간은 3분 여, KT에게 확실한 위기였다.
종료 3분 안쪽에서 KT가 마지막 작전타임을 사용했다. 승부수였다. 박지원이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점수차는 64-79, 15점 차로 줄었다.
이후 큰 변화는 없었다. KT는 추격하지 못했다. 캐롯의 승리는 어렵지 않았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