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좋을 수 없는 훈련 시설"…12년째 이어진 SSG와 JRTC의 인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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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2
정식구장 5면에 최신식 실내구장, 숙소까지 보유
올해로 개장 75년째임에도 깔끔함 유지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 전경 ⓒ News1 문대현 기자
(베로비치(미국)=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베로비치는 인구 1만5000명 정도의 소도시다. 한국으로 치면 초여름 정도의 해당하는 온화한 날씨가 사시사철 이어지는 덕에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전년도 통합 우승팀 SSG 랜더스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Jackie Robinson Training Complex·JRTC)에서 2023시즌 대비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현재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는 KBO리그 팀은 SSG 뿐이다. KT 위즈,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가 서부 애리조나주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부분이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이었던 2011년 11월 마무리캠프서부터 이번까지 12년째 무려 11번이나 이 곳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단연 훌륭한 시설에 있다.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 전경 ⓒ News1 문대현 기자
JRTC는 1948년 메이저리그(MLB) 브루클린 다저스(LA 다저스 전신)의 브랜치 리키 단장 주도로 지어져 '히스토릭 다저타운'으로 불렸던 곳이다.
2011년에는 박찬호가 노모 히데오와 함께 경영에 참가하며 이슈를 끌기도 했다. 2019년에는 MLB가 운영권을 인수하며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JRTC는 5면의 정식 야구장과 4면의 유소년 야구장에 2021년 지어진 최신식 실내구장(1100여평 규모)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피칭 마운드(32개), 배팅 케이지(12개), 대형 웨이트장 등 훈련 공간이 풍부하다. 89실에 달하는 숙박 시설도 함께 갖고 있어 하나의 거대한 리조트 같은 느낌을 준다.
올해로 개장 75주년이 됐을 만큼 오래됐지만 전혀 낡은 모습은 없었다. 9일 뉴스1이 취재를 위해 이 곳에 도착해 시설물들을 돌아본 결과 오래된 연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가지런히 정돈된 통행로와 군더더기 없는 시설물들, 최적의 상태로 관리가 돼 있는 천연 잔디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섭씨 22도의 화창한 날씨와 살랑살랑 부는 바람은 이 곳을 더욱 환하게 만들었다.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의 불펜 시설 ⓒ News1 문대현 기자
SSG 관계자는 "애리조나의 경우 훈련장과 숙소의 거리가 최소 차로 15분 이상 이동을 해야해 피로감이 크지만 여기는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좋다"며 "아울러 다른 팀과 시설물 대여가 겹치지 않아 온전히 우리만 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곳을 오래 쓰면서 시설 관리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그 덕분에 잔디 등 시설 관리에 관해 우리가 어떤 요구를 해도 대부분 세심히 챙겨준다"며 "한국서 출발하면 애리조나보다 5~6시간 비행시간이 길지만 오기만 하면 최상의 조건에서 훈련할 수 있어 이 곳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설물을 직접 이용하는 선수단도 만족하고 있었다.
JRTC에 5회 이상 방문한다는 김원형 감독은 "솔직히 멀기는 멀다"면서도 "시설이 S급이다. 오래된 훈련장인데도 관리가 정말 잘 돼 있다. 밤 9시까지 우리만 이용해 선수들이 야간 훈련을 자청한다"고 대만족했다. 김민재 3루 주루·작전 및 벤치코치도 "나는 첫 방문인데 정말 시설이 좋은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 곳에 자주 온 베테랑 김광현과 최정서부터 최지훈, 오원석 등 신진급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정말 시설 관리가 잘 돼 있어 운동하기 좋다"며 "주변에 할 것이 없어서 휴식일에 심심하긴 하지만 그만큼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의 실내야구장 ⓒ News1 문대현 기자
올해로 개장 75년째임에도 깔끔함 유지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 전경 ⓒ News1 문대현 기자
(베로비치(미국)=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베로비치는 인구 1만5000명 정도의 소도시다. 한국으로 치면 초여름 정도의 해당하는 온화한 날씨가 사시사철 이어지는 덕에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전년도 통합 우승팀 SSG 랜더스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Jackie Robinson Training Complex·JRTC)에서 2023시즌 대비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현재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는 KBO리그 팀은 SSG 뿐이다. KT 위즈,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가 서부 애리조나주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부분이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이었던 2011년 11월 마무리캠프서부터 이번까지 12년째 무려 11번이나 이 곳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단연 훌륭한 시설에 있다.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 전경 ⓒ News1 문대현 기자
JRTC는 1948년 메이저리그(MLB) 브루클린 다저스(LA 다저스 전신)의 브랜치 리키 단장 주도로 지어져 '히스토릭 다저타운'으로 불렸던 곳이다.
2011년에는 박찬호가 노모 히데오와 함께 경영에 참가하며 이슈를 끌기도 했다. 2019년에는 MLB가 운영권을 인수하며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JRTC는 5면의 정식 야구장과 4면의 유소년 야구장에 2021년 지어진 최신식 실내구장(1100여평 규모)까지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피칭 마운드(32개), 배팅 케이지(12개), 대형 웨이트장 등 훈련 공간이 풍부하다. 89실에 달하는 숙박 시설도 함께 갖고 있어 하나의 거대한 리조트 같은 느낌을 준다.
올해로 개장 75주년이 됐을 만큼 오래됐지만 전혀 낡은 모습은 없었다. 9일 뉴스1이 취재를 위해 이 곳에 도착해 시설물들을 돌아본 결과 오래된 연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가지런히 정돈된 통행로와 군더더기 없는 시설물들, 최적의 상태로 관리가 돼 있는 천연 잔디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섭씨 22도의 화창한 날씨와 살랑살랑 부는 바람은 이 곳을 더욱 환하게 만들었다.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의 불펜 시설 ⓒ News1 문대현 기자
SSG 관계자는 "애리조나의 경우 훈련장과 숙소의 거리가 최소 차로 15분 이상 이동을 해야해 피로감이 크지만 여기는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좋다"며 "아울러 다른 팀과 시설물 대여가 겹치지 않아 온전히 우리만 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곳을 오래 쓰면서 시설 관리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그 덕분에 잔디 등 시설 관리에 관해 우리가 어떤 요구를 해도 대부분 세심히 챙겨준다"며 "한국서 출발하면 애리조나보다 5~6시간 비행시간이 길지만 오기만 하면 최상의 조건에서 훈련할 수 있어 이 곳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설물을 직접 이용하는 선수단도 만족하고 있었다.
JRTC에 5회 이상 방문한다는 김원형 감독은 "솔직히 멀기는 멀다"면서도 "시설이 S급이다. 오래된 훈련장인데도 관리가 정말 잘 돼 있다. 밤 9시까지 우리만 이용해 선수들이 야간 훈련을 자청한다"고 대만족했다. 김민재 3루 주루·작전 및 벤치코치도 "나는 첫 방문인데 정말 시설이 좋은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 곳에 자주 온 베테랑 김광현과 최정서부터 최지훈, 오원석 등 신진급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정말 시설 관리가 잘 돼 있어 운동하기 좋다"며 "주변에 할 것이 없어서 휴식일에 심심하긴 하지만 그만큼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의 실내야구장 ⓒ News1 문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