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와 빙속 여제 “청소년에게 꿈·희망 줄게요”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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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2
진종오·이상화, 선수 출신 최초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 내년 1월 19일 강원도서 개막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에 선임된 진종오(왼쪽)와 이상화가 21일 조직위 출범식에서 대회 마스코트 뭉초와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사격 황제’ 진종오(44)와 ‘빙속 여제’ 이상화(34)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유스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선수 출신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종합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종오와 이상화는 21일 조직위 출범식(한국프레스센터·서울 중구)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위촉장을 받았다. 그동안 대회 홍보대사를 맡았던 피겨 스타 김연아를 비롯한 11명이 집행위원을 맡았다. 새로 집행부를 구성환 조직위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진종오는 한국이 낳은 최고 명사수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역대 올림픽 사격 사상 첫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총 5번의 올림픽에서 메달 6개(금4·은2)를 수확한 그는 여자 양궁의 김수녕(금4·은1·동1)과 함께 한국의 역대 올림픽 공동 최다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강원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닌 진종오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지명도가 높아 강원도가 개최하는 유스올림픽 조직위원장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그는 2021년 대한체육회 이사를 맡아 스포츠 행정 일을 해 본 경험이 있다.
진종오는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안길 기회를 얻었다. 나는 하계 종목인 사격 선수지만, 청소년 스포츠를 위한 일에 종목을 국한할 필요가 없다”면서 “(유스올림픽 조직위원장은) IOC 선수위원을 꿈꾸는 내가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계기”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유일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인 유승민 현 대한탁구협회장은 2024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8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IOC 선수위원은 다른 IOC 위원과 동등한 자격과 권한을 가진다. 앞서 배구 스타 김연경(흥국생명)이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출마하려면 직전 올림픽까지 선수로 뛰어야 한다. 진종오와 김연경은 2021년 열렸던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 둘의 나이를 고려하면 2024년이 사실상 마지막 선수위원 도전이 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파리 올림픽 전까지 한국을 대표할 IOC 선수위원 후보를 결정한다.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시절 올림픽 여자 500m 종목에서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에선 은메달을 땄다. 이상화가 2013년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에서 세웠던 세계기록(36초36)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월드컵 최다 연속 우승 기록(10회)도 세웠다. 2019년 은퇴 이후 처음 체육계에서 활동하게 된 이상화는 “청소년 선수들에게 대회를 치르는 재미를 알려주고 싶다. 평창 올림픽 때 강원도의 매력을 느꼈다. 2024년에도 어린 선수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OC가 주관하는 청소년올림픽(15~18세 대상)은 하계·동계로 나눠 4년 주기로 치러진다. 강원도는 아시아에선 처음 동계 대회(제 4회)를 개최한다. 하계의 경우 2010년 싱가포르(제 1회), 2014년 중국 난징(제 2회)에서 대회가 열렸다.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은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에서 벌어진다. 약 70국 선수단 6000여 명이 81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에 선임된 진종오(왼쪽)와 이상화가 21일 조직위 출범식에서 대회 마스코트 뭉초와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사격 황제’ 진종오(44)와 ‘빙속 여제’ 이상화(34)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유스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선수 출신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종합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종오와 이상화는 21일 조직위 출범식(한국프레스센터·서울 중구)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위촉장을 받았다. 그동안 대회 홍보대사를 맡았던 피겨 스타 김연아를 비롯한 11명이 집행위원을 맡았다. 새로 집행부를 구성환 조직위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진종오는 한국이 낳은 최고 명사수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역대 올림픽 사격 사상 첫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총 5번의 올림픽에서 메달 6개(금4·은2)를 수확한 그는 여자 양궁의 김수녕(금4·은1·동1)과 함께 한국의 역대 올림픽 공동 최다 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강원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닌 진종오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지명도가 높아 강원도가 개최하는 유스올림픽 조직위원장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그는 2021년 대한체육회 이사를 맡아 스포츠 행정 일을 해 본 경험이 있다.
진종오는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안길 기회를 얻었다. 나는 하계 종목인 사격 선수지만, 청소년 스포츠를 위한 일에 종목을 국한할 필요가 없다”면서 “(유스올림픽 조직위원장은) IOC 선수위원을 꿈꾸는 내가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계기”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유일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인 유승민 현 대한탁구협회장은 2024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8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IOC 선수위원은 다른 IOC 위원과 동등한 자격과 권한을 가진다. 앞서 배구 스타 김연경(흥국생명)이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출마하려면 직전 올림픽까지 선수로 뛰어야 한다. 진종오와 김연경은 2021년 열렸던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 둘의 나이를 고려하면 2024년이 사실상 마지막 선수위원 도전이 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내년 파리 올림픽 전까지 한국을 대표할 IOC 선수위원 후보를 결정한다.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시절 올림픽 여자 500m 종목에서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에선 은메달을 땄다. 이상화가 2013년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에서 세웠던 세계기록(36초36)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월드컵 최다 연속 우승 기록(10회)도 세웠다. 2019년 은퇴 이후 처음 체육계에서 활동하게 된 이상화는 “청소년 선수들에게 대회를 치르는 재미를 알려주고 싶다. 평창 올림픽 때 강원도의 매력을 느꼈다. 2024년에도 어린 선수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OC가 주관하는 청소년올림픽(15~18세 대상)은 하계·동계로 나눠 4년 주기로 치러진다. 강원도는 아시아에선 처음 동계 대회(제 4회)를 개최한다. 하계의 경우 2010년 싱가포르(제 1회), 2014년 중국 난징(제 2회)에서 대회가 열렸다.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은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에서 벌어진다. 약 70국 선수단 6000여 명이 81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