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컸던 기대만큼 아쉬운 첫 실전
토토군
0
39
0
2023.03.03
롯데, 한화와 연습경기 8-7 승리
- 윤, 148㎞ ‘쾅’… 폭투 2개 옥에 티
- 반즈 첫 등판 유강남과 찰떡 호흡
- 이학주·이정훈 등 쾌조의 타격감
‘좌승사자’가 돌아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가 첫 실전에서 ‘80억 사나이’ 유강남과 환상적인 배터리 호흡을 보여줬다.
롯데의 윤성빈이 2일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오키나와=전민철 기자
롯데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서 한화를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오키나와서 KBO 구단과 가진 연습경기 3연승을 내달려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래리 서튼 감독은 “또 다시 승리의 기회를 가졌다”며 “두 번의 리드를 허용했지만 이겨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의 선발투수는 반즈였다. 좌타자에게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 ‘좌승사자’라는 별명이 붙은 반즈는 이날 경기에서도 ‘별명값’을 해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첫 등판한 반즈는 2이닝 동안 안타를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1회 첫 타자 이원석을 땅볼 처리한 반즈는 정은원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날 유일한 피안타였다. 이어 노시환을 외야 뜬공으로 잡은 뒤 채은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진영도 삼진 처리했다. 김인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최재훈을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30개의 공을 던진 반즈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4km를 찍었다. 특히 한화가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좌타 용병 오그레디를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은 그의 별명이 왜 좌승사자인지 보여줬다.
포수 유강남과의 호흡도 좋았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안정감을 느끼는 듯했다. 유강남은 앞서 지난 1일 SSG전에서 또다른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호흡을 맞춰 2와 ⅔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유강남이 팀의 원투 펀치와 ‘찰떡 케미’를 보이면서 올 시즌 롯데 마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이날 경기에는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여 시선을 끌었다. 윤성빈은 반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3회초 마운드에 섰다. 그는 최고 시속 148㎞의 강속구를 꽂아 넣었으나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박정현에게 안타를 내준 뒤 이원석은 삼진으로 잡았고, 정은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노시환의 타석 때 폭투를 해 주자를 2루로 보냈다. 이어 노시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1, 3루 위기에 몰린 윤성빈은 오그레디와의 승부에서 다시 폭투를 저질러 추가 실점을 했다. 윤성빈이 남긴 기록은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윤성빈은 197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150km대의 패스트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입단 첫해 어깨 부상에 따른 재활에만 전념했다. 이후에는 부진에 시달렸다. 2019년에는 시즌을 앞두고 5선발 후보로 꼽혔으나 단 1경기만 나온 후 2군으로 내려가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 3년 만에 참가하면서 화제를 모았지만 이날 첫 연습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의 한 코치는 윤성빈에게 “한 단계, 한 단계 천천히 해보자”며 위로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롯데는 3회 초 1, 3루에서 폭투 등으로 선취점을 내줬다가 5회 이정훈의 2루타와 김민수 이학주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 투수 최준용이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8회 말 1사 1, 2루에서 이학주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학주와 이정훈 반즈 김진욱이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 윤, 148㎞ ‘쾅’… 폭투 2개 옥에 티
- 반즈 첫 등판 유강남과 찰떡 호흡
- 이학주·이정훈 등 쾌조의 타격감
‘좌승사자’가 돌아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가 첫 실전에서 ‘80억 사나이’ 유강남과 환상적인 배터리 호흡을 보여줬다.
![윤성빈, 컸던 기대만큼 아쉬운 첫 실전 윤성빈, 컸던 기대만큼 아쉬운 첫 실전](https://cdnfor.me/data/images/86/bb2cc2338cd5afc4f0e10da7cb890d.jpg)
롯데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서 한화를 상대로 한 연습경기에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오키나와서 KBO 구단과 가진 연습경기 3연승을 내달려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래리 서튼 감독은 “또 다시 승리의 기회를 가졌다”며 “두 번의 리드를 허용했지만 이겨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의 선발투수는 반즈였다. 좌타자에게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 ‘좌승사자’라는 별명이 붙은 반즈는 이날 경기에서도 ‘별명값’을 해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첫 등판한 반즈는 2이닝 동안 안타를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1회 첫 타자 이원석을 땅볼 처리한 반즈는 정은원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날 유일한 피안타였다. 이어 노시환을 외야 뜬공으로 잡은 뒤 채은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진영도 삼진 처리했다. 김인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최재훈을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30개의 공을 던진 반즈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4km를 찍었다. 특히 한화가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좌타 용병 오그레디를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은 그의 별명이 왜 좌승사자인지 보여줬다.
포수 유강남과의 호흡도 좋았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안정감을 느끼는 듯했다. 유강남은 앞서 지난 1일 SSG전에서 또다른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호흡을 맞춰 2와 ⅔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유강남이 팀의 원투 펀치와 ‘찰떡 케미’를 보이면서 올 시즌 롯데 마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이날 경기에는 ‘아픈 손가락’ 윤성빈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여 시선을 끌었다. 윤성빈은 반즈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3회초 마운드에 섰다. 그는 최고 시속 148㎞의 강속구를 꽂아 넣었으나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박정현에게 안타를 내준 뒤 이원석은 삼진으로 잡았고, 정은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노시환의 타석 때 폭투를 해 주자를 2루로 보냈다. 이어 노시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1, 3루 위기에 몰린 윤성빈은 오그레디와의 승부에서 다시 폭투를 저질러 추가 실점을 했다. 윤성빈이 남긴 기록은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윤성빈은 197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150km대의 패스트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입단 첫해 어깨 부상에 따른 재활에만 전념했다. 이후에는 부진에 시달렸다. 2019년에는 시즌을 앞두고 5선발 후보로 꼽혔으나 단 1경기만 나온 후 2군으로 내려가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 3년 만에 참가하면서 화제를 모았지만 이날 첫 연습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의 한 코치는 윤성빈에게 “한 단계, 한 단계 천천히 해보자”며 위로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롯데는 3회 초 1, 3루에서 폭투 등으로 선취점을 내줬다가 5회 이정훈의 2루타와 김민수 이학주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 투수 최준용이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8회 말 1사 1, 2루에서 이학주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학주와 이정훈 반즈 김진욱이 최우수선수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