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16연승에서 멈춘 밀워키, 연승 브레이커는 '필라델피아'…하든 38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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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
[점프볼=서호민 기자] 필라델피아가 연승 브레이커가 됐다. 18점 차 열세를 딛고 밀워키의 17연승 행진을 막아섰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5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2-2023 NBA(미국 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밀워키 벅스를 133-130으로 이겼다.
필라델피아는 제임스 하든이 38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조엘 엠비드가 29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타이리스 맥시가 26점 3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밀워키는 연승 행진을 16에서 마감했다. 지난 1월 22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전 이후 첫 패배다.
야니스 아데토쿤보(34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중심으로 브룩 로페즈(2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즈루 할러데이(26점 13어시스트 3점슛 5개), 그레이슨 앨런(20점 3점슛 6개) 등이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3쿼터 중반, 18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 무너졌다.
기선제압의 몫은 밀워키였다. 할러데이, 아데토쿤보, 로페즈가 전반에 31점을 합작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페인트 존 득점에서도 28-14로 2배 가까이 차이났다.
필라델피아도 이에 질세라 맞불을 놨다. 하든이 15점, 엠비드와 맥시가 12점 씩 보태며 득점을 쌓았다. 전반전은 59-53, 밀워키의 6점 리드였다.
큰 점수 차이가 나지 않던 상황에서 3쿼터에 경기 흐름이 확 바뀌었다. 밀워키는 3쿼터에 40점을 폭발했다. 외곽슛이 터진 결과였다. 3점슛 13개를 던져 9개를 집어넣었다. 그 중심에는 앨런이 있었다. 전반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앨런은 3쿼터 들어 마치 커리에 빙의한 듯 3점슛을 마구 터트렸다. 앨런은 3쿼터에만 3점슛 6개를 엮어 20점을 쓸어담았다.
앨런 외에도 밀워키 선수들의 슛감이 좋았다. 로페즈를 중심으로 잉글스, 할러데이, 카터 등이 한방씩 지원사격했다.
밀워키는 엠비드가 고군분투했지만 밀워키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여기에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진 것도 컸다. 밀워키가 쉽게 경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 필라델피아는 하든의 득점이 폭발하며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순식간에 경기는 혼전 양상.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단 1점 차였다. 뒷심이 강한 건 필라델피아였다. 이어진 필라델피아의 공격. 엠비드에게 완벽한 3점슛 찬스가 났다. 넣는다면 역전이었고, 엠비드는 보란 듯이 3점슛을 꽂아넣었다. 스코어는 127-125.
필라델피아는 기세를 이어갔다. 수비 성공 뒤 맥시의 자유투 득점으로 4점 차 리드를 가져갔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 접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