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끝내기 안타 LG 극적인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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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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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끝내기 안타 LG 극적인 역전승
LG 트윈스가 연장 10회말 터진 유강남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 자이언츠에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시즌 3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2-5로 끌려가던 9회말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말 유강남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LG는 이번 롯데와 홈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시즌 전적 5승3패로 공동 3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3승5패를 기록했다.
유강남이 끝내기 안타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가운데 '최고참' 박용택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LG 타선을 이끌었다. 10회초 여섯번째 투수로 등판한 마무리 정찬헌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롯데는 선발 제이크 톰슨의 7이닝 4피안타 1사구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믿었던 마무리 손승락이 9회말 3점을 내주는 등 1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무너져 고배를 마셨다.
1회초 롯데가 선취점을 냈다. 민병헌과 손아섭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전준우가 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더블스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대호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민병헌이 홈을 밟았다.
LG도 1회말 곧장 균형을 이뤘다. 이형종과 오지환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으나 김현수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해 득점권 찬스를 살렸다. 이어 토미 조셉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1-1 동점.
이후 롯데는 차곡차곡 1점 씩을 쌓아올려 LG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2회초 아수아헤와 신본기의 2루타 2개로 재차 2-1 리드를 가져간 뒤 3회초에는 3-1로 점수 차를 벌리는 선두타자 손아섭의 시즌 1호 솔로포가 터져나왔다.
5회초에도 롯데는 안타 2개로 1점을 뽑아 4-1로 달아났다. 1사 후 우전안타로 출루한 손아섭이 2루를 훔치자 전준우가 좌전안타를 쳐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대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LG는 톰슨이 마운드를 내려간 8회말 반격에 나섰다.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정주현이 내야안타, 이형종이 볼넷을 뽑아내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것. 롯데는 다시 투수를 고효준으로 바꿨다.
고효준의 폭투로 3루에 있던 정주현이 홈을 밟아 스코어 4-2를 만든 LG는 오지환의 중전안타가 이어져 무사 1,3루 동점 찬스를 잡았다. 3~5번 중심타선으로 이어지는 황금 찬스였다.
그러나 롯데 마운드는 2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고효준이 김현수를 1루수 땅볼, 서상우를 3구삼진으로 잡아낸 뒤 '마무리'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랐다. 손승락은 채은성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9회초에는 롯데의 추가점이 나왔다. 볼넷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손아섭이 구원 등판한 진해수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가 5-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LG 타선은 9회말에도 올라온 손승락을 그냥 두지 않았다. 선두타자 박용택이 초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대타 김용의의 1루수 땅볼, 유강남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루가 됐지만 1루에 나가 있던 김용의의 2루 도루와 정주현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형종의 적시타가 이어져 4-5까지 추격한 LG는 대주자 신민재의 2루 도루로 동점 찬스를 살린 뒤 롯데 1루수 오윤석의 실책으로 1,3루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8회말 찬스를 무산시킨 김현수가 들어섰다.
김현수는 LG 팬들을 두 번 실망시키지 않았다. 손승락의 2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터뜨려 3루 주자 신민재를 불러들였다. 5-5 동점. 승부는 그렇게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은 길지 않았다. 10회말 LG의 공격. 1사 후 롯데 신인 서준원을 상대로 때려낸 박용택의 우전안타가 시작이었다. 김용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1,2루. 이어 유강남이 구원 등판한 진명호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날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의 6-5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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