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절실' 이강철 감독 "에드먼 9번, 1번은 박건우…고영표도 대기" [일문일답]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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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2
▲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민경 기자] "아직 끝난 건 아니다."
이강철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체코전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체코와 경기를 치른다. 9일 호주전 7-8 역전패, 10일 일본전 4-13 역전패로 대회 2패를 떠안으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다.
B조에서는 일본이 3승으로 1위에 오르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2위 호주가 2승, 3위 체코 1승1패, 4위 한국 2패, 5위 중국 3패 순이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쓰려면 일본과 체코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일본이 4전 전승을 해야만 한국이 남은 체코전과 중국전을 모두 이긴 뒤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아울러 12일 한국이 체코를 잡고, 일본이 호주마저 제압하면 13일 낮 12시 체코-호주전에서 체코가 이겨야 한다. 그렇게 한국, 호주, 체코가 한꺼번에 2승2패가 되면 3개 나라가 서로 맞대결한 경기에서 최소 실점한 팀이 B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현대 대표팀 마운드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다. 지난 7일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1구 무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최종 점검을 마무리했다. 10일 일본전에서는 4-13으로 뒤진 7회말 콜드게임 패배 위기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
-각오는.
아직 끝난 건 아니다. 가능한 득점해서 최소 실점으로 막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선발 라인업이나 타순 변화는.
에드먼이 9번으로 가고,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나간다. 강백호가 1루수로 나가고 박건우가 1번타자로 나선다.
-체코 2경기 보면서 경기력 어떻다고 판단했는지.
체격이 좋고,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빠른 공 대처도 다 가능하더라. 큰 변화구 쪽은 조금 약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우리 생각보다는 전력이 많이 위인 것 같다.
-마운드 운영 계획은.
고영표도 체크해서 보니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제구 되는 쪽가 변화구 던질 수 있는 투수들. 최근 컨디션 좋은 투수 6명 정도를 추려서 계산하고 있다.
-불펜 보면 젊은 투수가 많은 것 같다. 어린 투수와 관련해 일본전에 패했는데 감독으로서 어떤 메시지를 줬는지. 그들이 한국 야구에서 어떤 임무를 맡고 있고 중요한지 궁금하다.
경기를 지고 결과에 대한 이야기는 안 했다. 앞으로 이 선수들이 더 성장해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갈 젊은 선수라 생각한다. 본인들이 굳이 말 안 해도 본인들이 생각할 것이라 본다. 좋은 계기로 삼고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 한국 야구 미래를 위해서도 가야 할 선수들이다. 다음 경기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