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오른발' 600억 사나이...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
토토군
0
111
0
2023.03.19

페드로 포로가 손흥민과의 좋은 호흡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49)은 4위에 머물렀다.
전반 2분 만에 포로와 손흥민의 좋은 연계 플레이가 나왔다. 포로는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자마자 달려가는 손흥민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넣어줬다. 다만 뒤에서 넘어오는 롱패스라 손흥민이 단번에 슈팅으로 처리하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전반 12분에도 똑같은 과정의 공격이 전개됐다. 포로는 이번에도 볼을 잡자마자 손흥민에게 단번에 넣어주는 패스로 손흥민의 오프 더 볼을 잘 활용해주는 모습이었다.
전반 25분에는 손흥민이 좌측에서 포로를 향해 크로스를 올려줬다. 포로의 슈팅은 높게 떠버렸지만 두 선수의 호흡은 전반전 토트넘의 가장 위협적인 무기였다. 결국 두 선수는 전반 추가시간 득점포를 만들어냈다.
전반 46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좌측 부근에서 볼을 잡고 전진할 때 포로는 우측 빈 공간으로 파고 들었다. 손흥민은 달려가는 포로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어줬다. 포로는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아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제 막 경기를 뛰기 시작한 포로가 벌써부터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건 매우 긍정적이다. 이반 페리시치가 주전으로 나설 때마다 손흥민은 좌측에서 외로웠다. 두 선수 사이에서 연계 플레이가 전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케인이 지난 시즌보다 공격 지역에 머무는 역할을 부여받으면서 손흥민이 공간 침투를 할 때 패스를 넣어주는 선수가 없었다. 우측에 있는 데얀 쿨루셉스키도 지난 시즌에 비해 부진하면서 손흥민을 살려줄 만한 패스가 공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포로가 가세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포로는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날카로운 크로스를 장착한 선수다. 이번 경기에서처럼 손흥민을 살려줄 수 있는 선수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단번에 넘어가는 패턴은 상대 수비진도 대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남은 일정에서 아주 유용한 토트넘의 공격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승점 1점밖에 챙기지 못한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얻어낸 유일한 수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