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14안타 폭발' 우승후보 미국, 쿠바 14-2 격파 '2연속 결승행' [WBC]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미국이 2회 연속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 준결승 쿠바와의 4강전에서 14-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미국은 결승행에 선착했다. 일본과 멕시코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홈런 4방 포함 장단 14안타가 터졌다. 폴 골드슈미트가 2안타 4타점, 트레이 터너가 홈런 2방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리드오프 무키 베츠도 3안타로 힘을 보탰다.

미국은 무키 베츠(우익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카일 슈와버(3루수)-윌 스미스(포수)-피트 알론소(지명타자)-팀 앤더슨(2루수)-트레이 터너(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아담 웨인라이트.

쿠바는 산토스(좌익수)-몬카다(3루수)-로버트(중견수)-데스파이그(지명타자)-아루에바레(유격수)-이바네즈(2루수)-마르티네즈(포수)-드레이크(1루수)-기베르트(우익수)가 나섰다.

기선을 제압한 건 쿠바였다. 1회초 세 타자 연속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데스파이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미국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공격에서 골드슈미트의 역전 2점 홈런이 터지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미국은 매 이닝 점수를 뽑았다. 2회말에는 터너의 솔로포가 터졌다. 3회말 알론소의 1타점 적시타와 앤더슨의 1타점 희생 플라이, 4회말 아레나도의 1타점 3루타와 상대 폭투 등을 묶어 7-1로 격차를 벌렸다.

5회초 바뀐 투수 마이컬러스가 2사 1, 3루에서 쿠바 이바네즈에 적시타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5회말 골드슈미트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6회말에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스미스의 2루타, 맥닐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터너가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어 베츠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트라웃이 베츠를 불러들이는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4점을 더 올렸다. 13-2가 된 순간이다.

미국은 8회말 세드릭 멀린스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미국 WBC 대표팀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