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오타니, WBC 결승 앞두고 라커룸 연설…“오늘만큼은 미국 동경 말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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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2
"오늘만큼은 (미국을) 동경하지 말자"
2023 WBC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 야구 대표팀이 미국과의 WBC 결승 경기 전 오타니 쇼헤이가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한 연설을 공개했습니다.
오타니는 “지금부터 하나만 말하겠습니다”라고 말한뒤 담담한 말투로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오타니는 “(미국 선수들을) 동경하는 것을 그만두자”며 “1루에는 골드슈미트가 있고 중견수에는 마이크 트라웃, 외야에는 무키 베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구를 하고 있다면 누구나 들어봤을 선수들"이라며 “그 선수들을 동경만 해서는 넘어설 수 없기 때문에 우승하기 위해 온 만큼 오늘은 그들을 동경하는 마음을 버리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자"며 결의있게 "가자"라고 소리치며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동료들은 오타니의 말에 호응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3-2로 상대를 꺾고 WBC 우승을 맞이했습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대회 마지막을 완벽하게 장식했습니다. 9회 초 한 점 차 상황에서 1이닝을 막으며 자신의 연설을 지키고, 첫 WBC 출전에서 일본의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또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