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도 있네?'...'은퇴' 외질과 함께 뛰었던 의외의 선수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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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포포투=백현기]
2010년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메수트 외질이 은퇴를 선언했다.
외질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고민 끝에 나는 지금 프로 축구에서 은퇴할 것을 선언한다"라며 선수 생활을 정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샬케 04와 베르더 브레멘을 거친 외질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다. 이후 활약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세 시즌 간 159경기 29득점 8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013년에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아스널로 이적, 7시즌 간 254경기 44골 79도움의 준수한 스탯을 기록했다.
독일 국가대표로서도 활약했다. 토마스 뮐러, 토니 크로스 등과 함께 독일의 전성기를 함께한 외질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맛볼 수 있었다. 국가대표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치른 이후 은퇴했다.
하지만 이후 쇠퇴기를 겪었다. 외질은 압박이 강한 현대축구에서 점점 살아남기 힘들어졌고, 2021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뛰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2023년 3월 프로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나이 34세였다.
그는 22일 자신의 은퇴 선언문을 통해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고 잊지 못할 순간들로 가득 차 있었다. 내가 다녀간 클럽들에게 모두 감사를 표한다. 특별히 내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내 모든 팬들이 내가 어떤 상황에서든 보여준 사랑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제 내 모든 것을 내 아름다운 아내와 딸들에게 헌신할 것이다. 그리고 내 SNS를 통해 소식들을 소통하고 공유할 것이다"고 덧붙이며 팬들과 끝까지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외질이기에, 그의 선수 생활을 재조명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외질이 같이 뛰었던 동료들 중 의외의 인물들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그 중에는 이반 라키티치가 있었고, 외질과 샬케 시절 함께 했다. 이어 파비뉴와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 또한 폴란드의 골키퍼 예지 두덱도 레알에서 잠깐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또한 김민재도 여기 포함됐다. 현재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을 앞두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강에 오른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외질과 함께 22경기를 함께 뛴 경험이 있다.
사진=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