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그루밍 성범죄' 서준원 유죄 시, 징역+KBO 영구 제명까지 간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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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4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전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징역과 KBO 영구 제명까지 이어진다.
지난 23일 부산 지검은 서준원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준원의 정확한 혐의 내용은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촬영한 '성 착취물 제작'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곧바로 성명을 발표, 서준원을 전격 방출했다. 이어 "구단은 향후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서준원이 도주할 염려가 없다고 판단, 구속 영장 청구를 기각했으나 부산지검에서 현재 보완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기소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기소가 확정되면 정식 재판으로 이어진다. 이후 유죄 판결 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11조 1항에 의거, 벌금형 없이 최소 5년 이상 혹은 무기 징역까지 받을 수 있다.
서준원의 혐의는 미성년자 디지털 '그루밍' 성범죄에 해당, 지난 2019년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N번방 사건과 유사하다. 죄의 무게는 다르지만 선수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행동을 어겼다.
KBO 규약 제151조 내용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 11조 내용
또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성폭력 제재' 에 따라 영구 제명 역시 불가피하다.
서준원은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19년 롯데 1차 지명으로 프로 입단했다.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통산 16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6의 성적을 남겼다.
한편 롯데는 "선수의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선수단에 엄격한 성인지 교육을 시행해 엄정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