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벼랑 끝 위기에서 결단력 발휘…3세트 승리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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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1
젠지가 후반 과감한 결단력과 교전 집중력으로 T1을 제압하고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3세트에서 젠지 e스포츠가 T1을 제압하고 한 세트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2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블루를 선택한 젠지는 3세트에서 제이스-오공-르블랑-자야-라칸을, T1은 오른-비에고-아리-아펠리오스-쓰레쉬를 픽했다. T1은 8분 만에 바텀 라인에서 '딜라이트' 유환중의 라칸을 두 차례 제압하며 바텀 주도권을 잡았다. 젠지는 '도란' 최현준을 중심으로 탑을 압박하는 형국이 만들어졌다.
젠지는 22분경 네 번째 드래곤을 사냥해 드래곤 스택을 맞췄지만, 그 틈을 노려 바론을 사냥한 T1이 데스 없이 탈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골드 균형을 맞추기 시작했다. 27분경 다섯 번째 드래곤을 둔 대치에서 '피넛' 한왕호의 오공을 쓰러트리고 드래곤 3스택을 쌓은 T1은 이어 젠지와 바론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며 대치했다.
젠지는 아펠리오스의 공세에 밀려 한 차례 몰아냈지만, 30분에 정비를 포기하고 버른 버스트를 감행했다. 바론 버프와 함께 2킬을 추가한 젠지가 제이스가 잘렸음에도 '페이즈' 김수환의 자야가 과감한 플레이를 펼친 덕에 균형을 맞춰갈 수 있었다. 44분경 젠지는 미드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침착하게 챔피언들을 하나씩 잘라냈고, 에이스와 함께 T1의 본진을 초토화 시키고 한 세트 따라잡았다.
사진=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