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제주 강풍 심술에도 6타 차 선두…‘첫 우승 눈앞’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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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8
이예원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3R 선두
“작년보다 성장…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겠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를 맞은 이예원(20)이 2023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예원은 8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2위 박지영(27), 전예성(22)을 6타 차로 따돌려 생애 첫 우승을 향한 8부능선을 넘었다.
제주 특유의 강하고 방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없는 돌풍이 불어닥친 탓에 이날 출전 선수 61명 중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가 이가영(24)이 기록한 이븐파인 가운데, 이예원도 2오버파로 선방했다.
두 달 간의 호주 전지훈련에서 연마한 쇼트게임 능력이 빛을 발했다. 이날 강한 바람에 흔들린 이예원의 아이언 샷 정확도는 50%. 18개의 그린에 공을 한 번에 올린 건 9번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쇼트게임이 뒤를 받쳐준 것이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예원은 14번홀(파3)에서 티 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벌타를 받고 그린 주변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보기로 막아냈다.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연속 보기를 기록한 게 아쉬웠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m 버디를 잡아 3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그린을 놓쳤을 때의 리커버리 능력과 중거리 퍼트에 높은 점수를 받은 이예원은 “동계 훈련에서 열심히 한 걸 보상받은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는 “작년에는 이 정도의 강한 바람에 집중을 못했고 특히 퍼트 실수가 많았다. 짧은 퍼트를 많이 놓쳐서 스코어를 많이 잃었다. 올해는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면서 “2위와 타수 차이가 나지만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은 지난해 루키로 데뷔해 상금 랭킹 3위에 오르며 신인상을 받았지만,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번을 기록해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2023시즌의 첫 대회로 치러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1타를 잃고 1언더파 215타를 기록, 전예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6타 차 격차를 뒤집고 우승하면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하게 된다.
베테랑 안선주(36), 이소영(26)이 공동 4위(이븐파 216타)에 이름을 올렸고, 신인상 후보로 떠오른 김민별(19)과 박현경(23)이 공동 8위(3오버파 219타)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타수를 크게 잃은 가운데, 지난해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5)도 무려 8타를 잃고 공동 41위(11오버파 227타)에 그쳤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강자 린 그랜트(스웨덴)도 9타를 잃어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작년보다 성장…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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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은 8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공동2위 박지영(27), 전예성(22)을 6타 차로 따돌려 생애 첫 우승을 향한 8부능선을 넘었다.
제주 특유의 강하고 방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없는 돌풍이 불어닥친 탓에 이날 출전 선수 61명 중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가 이가영(24)이 기록한 이븐파인 가운데, 이예원도 2오버파로 선방했다.
두 달 간의 호주 전지훈련에서 연마한 쇼트게임 능력이 빛을 발했다. 이날 강한 바람에 흔들린 이예원의 아이언 샷 정확도는 50%. 18개의 그린에 공을 한 번에 올린 건 9번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쇼트게임이 뒤를 받쳐준 것이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예원은 14번홀(파3)에서 티 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벌타를 받고 그린 주변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보기로 막아냈다.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연속 보기를 기록한 게 아쉬웠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m 버디를 잡아 3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그린을 놓쳤을 때의 리커버리 능력과 중거리 퍼트에 높은 점수를 받은 이예원은 “동계 훈련에서 열심히 한 걸 보상받은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는 “작년에는 이 정도의 강한 바람에 집중을 못했고 특히 퍼트 실수가 많았다. 짧은 퍼트를 많이 놓쳐서 스코어를 많이 잃었다. 올해는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면서 “2위와 타수 차이가 나지만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예원은 지난해 루키로 데뷔해 상금 랭킹 3위에 오르며 신인상을 받았지만,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번을 기록해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2023시즌의 첫 대회로 치러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1타를 잃고 1언더파 215타를 기록, 전예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6타 차 격차를 뒤집고 우승하면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하게 된다.
베테랑 안선주(36), 이소영(26)이 공동 4위(이븐파 216타)에 이름을 올렸고, 신인상 후보로 떠오른 김민별(19)과 박현경(23)이 공동 8위(3오버파 219타)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타수를 크게 잃은 가운데, 지난해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5)도 무려 8타를 잃고 공동 41위(11오버파 227타)에 그쳤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강자 린 그랜트(스웨덴)도 9타를 잃어 공동 41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