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4일 만에 PO 승리' 17년 갈증 푼 SAC, 혈투 이기고 GSW에 1차전 승리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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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6
새크라멘토가 골든스테이트를 꺾고 값진 승리를 쟁취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26-123으로 승리했다.
17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새크라멘토는 이날 승리로 6,194일 만에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뒀다. 새크라멘토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승리는 2006년 5월 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1라운드 4차전이었고, 당시 최다 득점자는 본지 웰스(25점)였다.
새크라멘토는 센터 도만타스 사보니스(12점)가 평소보다 부진했지만 디애런 팍스와 말릭 몽크가 많은 득점을 합작하며 승리했다. 에이스 팍스가 38점을 올렸고, 몽크도 32점을 쏟아내며 맹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30점)와 클레이 탐슨(21점)을 포함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음에도 패했다. 복귀전을 치른 앤드류 위긴스(17점)는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은 1쿼터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골든스테이트가 탐슨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하자 새크라멘토도 다비온 미첼과 트레이 라일스의 3점슛으로 대응했다. 쿼터 막판에는 위긴스와 팍스가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공방을 펼친 두 팀은 29-29 동점으로 1쿼터를 끝냈다.
새크라멘토는 2쿼터 초반 몽크가 공격을 이끌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새크라멘토의 상승세는 이어지지 못했고,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와 풀의 외곽포로 주도권을 잡았다. 몽크의 분전에도 위긴스에게 계속 실점하며 리드를 가져오지 못한 새크라멘토는 55-6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새크라멘토는 고비를 넘지 못하며 계속해서 끌려다녔다. 답답했던 새크라멘토의 흐름을 바꿔준 선수는 라일스였다. 10점 차까지 끌려가던 새크라멘토는 라일스의 덩크와 3점슛으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팍스까지 외곽 지원에 나선 끝에 91-90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시소게임은 계속됐다. 새크라멘토가 팍스와 몽크를 중심으로 치고 나가자 골든스테이트도 커리와 탐슨의 3점슛으로 맞섰다. 팍스와 몽크, 커리와 탐슨이 득점 쟁탈전을 펼치며 포제션마다 리드의 주인이 바뀌었다.
혼전 속 먼저 균열을 낸 팀은 새크라멘토였다. 팍스와 몽크가 빛나던 새크라멘토는 속공 상황에서 사보니스의 덩크까지 곁들이며 골든스테이트를 두들겼다. 해리슨 반즈의 3점슛으로 격차는 6점이 됐다.
수세에 몰린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3점슛으로 희망을 살렸다.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는 1점으로 줄어들었다. 새크라멘토는 중요한 순간 팍스의 공격 시도가 잇달아 실패로 돌아가며 여지를 남겼다.
18.1초를 남기고 시작된 골든스테이트의 중요한 공격. 역전을 노린 위긴스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새크라멘토 쪽으로 승기가 향했다. 몽크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으며 점수 차는 다시 3점. 골든스테이트의 마지막 슛마저 림을 외면하며 새크라멘토가 승리를 거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