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안 부럽다! 좌완 이의리 153㎞ '씽씽', 21살인데 매년 빨라진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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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0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이의리./사진=KIA 타이거즈차세대 에이스 이의리(21)가 뛰어난 구위와 위기관리능력으로 KIA 타이거즈의 5연패를 끊어냈다.
이의리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7에서 1.93으로 내려갔다.
KIA는 이의리의 호투와 4회 빅이닝으로 롯데에 6-0 승리를 거뒀다. 4승 9패로 꼴찌를 탈출하진 못했으나, 5연패에서는 벗어났다.
이날 이의리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매 경기 5개 이상 내주던 볼넷을 3개로 줄였고, 그마저도 한참 빠진 공이 아닌 스트라이크존을 걸치는 공이 많았다. 탈삼진 역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가장 큰 위기였던 3회 무사 만루도 롯데의 클린업 트리오를 마주했음에도 잭 렉스를 3구 삼진, 전준우와 안치홍을 각각 4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3개의 탈삼진 모두 헛스윙으로 돌려세우면서 KIA 더그아웃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전준우와 안치홍에게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공은 모두 하이 패스트볼로 그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공이었다.
인상적인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이의리는 6회 2사까지 총 101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153㎞를 기록했다. 이 중 직구는 59개(슬라이더 25개, 체인지업 14개, 커브 3개)에 달했는데 6회 안치홍에게는 4차례나 시속 148㎞(KBO 문자 중계 기준)를 던졌고,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마지막 101번째 공은 146㎞가 나왔다.
KBO 공식 기록 업체 스포츠투아이 피치트래킹시스템(PTS) 기준으로도 이의리의 직구 구속은 1회 시속 145.3㎞, 6회 146.3㎞로 오히려 투구 막판에 더 빨라졌다.
왼쪽부터 한화 문동주, 키움 안우진, 한화 김서현./사진=OSEN올 시즌 초반 KBO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은 문동주(20·한화 이글스),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급 구속이다. 문동주는 지난 12일 광주 KIA전에서 시속 160.1㎞ 직구를 던지면서 국내 투수로서 최초로 PTS 기준 160㎞의 벽을 넘겼다. 그 전까진 레다메스 리즈(LG 트윈스) 등 외국인 투수들의 전유물이었던 기록이다.
이에 질세라 안우진도 다음날인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속 159.8㎞의 공을 던졌다. 안우진 역시 PTS 기준으로 문동주에게 최초의 기록을 내줬을 뿐 비공식적으로는 수차례 160㎞를 던졌던 투수다. 19일에는 202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 김서현(19·한화)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PTS 기준 시속 157.9㎞를 던지며 광속구 전쟁에 가세했다.
이들 세 명은 모두 우완인 반면 이의리는 왼손 투수다. 더욱이 21세의 나이에 매년 직구 구속은 상승하고 있고,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에서는 최고 시속 155㎞의 공을 뿌렸다.
하지만 선발 투수에게 최고 구속만큼 중요한 것이 평균 구속이다. 경기 초반 제 아무리 빠른 공을 던진다 해도 후반부 구속과 구위가 떨어진다면 많은 이닝을 버텨내기 버겁다. 이의리는 평소 인터뷰에서 최고 구속보다 평균 구속에 욕심을 내던 선수 중 하나다. 100구가 넘어감에도 1회와 같은 구속을 유지한다는 것은 여전히 힘이 남아 있고 성장의 여지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의리의 6회 시속 148㎞가 문동주, 안우진의 160㎞만큼이나 의미 있는 이유다.
이의리./사진=KIA 타이거즈
이의리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77에서 1.93으로 내려갔다.
KIA는 이의리의 호투와 4회 빅이닝으로 롯데에 6-0 승리를 거뒀다. 4승 9패로 꼴찌를 탈출하진 못했으나, 5연패에서는 벗어났다.
이날 이의리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매 경기 5개 이상 내주던 볼넷을 3개로 줄였고, 그마저도 한참 빠진 공이 아닌 스트라이크존을 걸치는 공이 많았다. 탈삼진 역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가장 큰 위기였던 3회 무사 만루도 롯데의 클린업 트리오를 마주했음에도 잭 렉스를 3구 삼진, 전준우와 안치홍을 각각 4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3개의 탈삼진 모두 헛스윙으로 돌려세우면서 KIA 더그아웃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전준우와 안치홍에게 헛스윙 삼진을 끌어낸 공은 모두 하이 패스트볼로 그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최고의 공이었다.
인상적인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이의리는 6회 2사까지 총 101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153㎞를 기록했다. 이 중 직구는 59개(슬라이더 25개, 체인지업 14개, 커브 3개)에 달했는데 6회 안치홍에게는 4차례나 시속 148㎞(KBO 문자 중계 기준)를 던졌고, 노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마지막 101번째 공은 146㎞가 나왔다.
KBO 공식 기록 업체 스포츠투아이 피치트래킹시스템(PTS) 기준으로도 이의리의 직구 구속은 1회 시속 145.3㎞, 6회 146.3㎞로 오히려 투구 막판에 더 빨라졌다.
왼쪽부터 한화 문동주, 키움 안우진, 한화 김서현./사진=OSEN올 시즌 초반 KBO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은 문동주(20·한화 이글스),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급 구속이다. 문동주는 지난 12일 광주 KIA전에서 시속 160.1㎞ 직구를 던지면서 국내 투수로서 최초로 PTS 기준 160㎞의 벽을 넘겼다. 그 전까진 레다메스 리즈(LG 트윈스) 등 외국인 투수들의 전유물이었던 기록이다.
이에 질세라 안우진도 다음날인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속 159.8㎞의 공을 던졌다. 안우진 역시 PTS 기준으로 문동주에게 최초의 기록을 내줬을 뿐 비공식적으로는 수차례 160㎞를 던졌던 투수다. 19일에는 202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 김서현(19·한화)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PTS 기준 시속 157.9㎞를 던지며 광속구 전쟁에 가세했다.
이들 세 명은 모두 우완인 반면 이의리는 왼손 투수다. 더욱이 21세의 나이에 매년 직구 구속은 상승하고 있고,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에서는 최고 시속 155㎞의 공을 뿌렸다.
하지만 선발 투수에게 최고 구속만큼 중요한 것이 평균 구속이다. 경기 초반 제 아무리 빠른 공을 던진다 해도 후반부 구속과 구위가 떨어진다면 많은 이닝을 버텨내기 버겁다. 이의리는 평소 인터뷰에서 최고 구속보다 평균 구속에 욕심을 내던 선수 중 하나다. 100구가 넘어감에도 1회와 같은 구속을 유지한다는 것은 여전히 힘이 남아 있고 성장의 여지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의리의 6회 시속 148㎞가 문동주, 안우진의 160㎞만큼이나 의미 있는 이유다.
이의리./사진=KIA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