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없다’ 엘링 홀란, EPL 최다 득점 타이 기록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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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엘링 홀란이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제공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23)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홀란은 리그 34호 골을 기록했다. EPL 단일 시즌 최다 골 타이기록이다. 직전 33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리그 33호 골을 터뜨려 EPL 38경기 체제 단일 시즌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42경기 체제 한 시즌 최다 골(34골)을 기록했던 앤디 콜(1993~1994시즌), 앨런 시어러(1994~1995시즌)와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92~1993시즌 출범한 EPL은 22개 팀이 참가해 42경기를 치렀다. 1995~1996시즌부터 20개 팀, 38경기 체제로 바뀌었다. 홀란은 리그 30경기에 나서 34골을 터뜨렸다. 이 기세라면 EPL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40골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득점으로 공식전 50골 고지를 점령했다. 공식전 44경기에 나선 홀란은 50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한 시즌 동안 공식전에서 50골을 넣은 것은 1930~1931시즌 애스턴 빌라의 전설 톰 와링(50골) 이후 처음이다. 홀란은 92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 리그 공식전 50골의 주인공이 됐다. 영국 리그 역대 한 시즌 공식전 최다 골 기록은 1927~1928시즌 에버튼의 레전드 딕시 딘이 작성한 63골이다. 홀란은 EPL 첫 시즌에 전설들을 소환하며 엄청난 기록을 올리고 있다.
홀란은 이번 시즌 리그 6경기, FA컵 결승전 1경기가 남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최소 2경기(준결승)가 남았다.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가면 홀란은 최대 10경기를 치를 수 있다. 딘의 63골 고지도 도전할 수 있는 위치다.
맨시티는 홀란과 훌리안 알바레스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8연승을 달리며 이번 시즌 EPL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또한, 아스널과의 우승 경쟁에서 앞서갔다. 맨시티는 승점 76을 기록, 아스널(승점 75)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역전 우승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