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작된 리빌딩 레알 1300억 은돔벨레 원한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의 리빌딩은 이미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리옹의 핵심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22) 영입을 위해 1억 유로(약 1,302억 원)를 책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행보는 순탄치 않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나보낸 이후,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언더독' 아약스에 덜미를 잡혔고 리그에서도 이미 우승 확정한 바르셀로나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3위에 위치해 있다. '챔피언스리그 3연속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는 맞지 않는 성적표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이번여름 이적 시장을 통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은돔벨레의 이적설이 나왔다. 은돔벨레는 리옹의 핵심 선수로 탈압박과 전방까지 볼을 운반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게다가 1996년생으로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이미 유럽 유명 구단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29일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보드진에게 은돔벨레 영입을 요청했다. 레알은 이미 리옹으로부터 은돔벨레의 가치는 1억 유로부터 시작한다고 통보 받았다"면서도 "은돔벨레와 가까운 소스에 의하면 리옹이 책정한 금액은 8천만 유로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은돔벨레의 영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돔벨레의 에이전트는 "선수가 원하는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였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은돔벨레가 맨시티의 과르디올라와 구두합의를 마쳤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라고 말했다. 이어 "맨시티의 관심은 지단이 돌아오기 전부터 시작했다. 하지만 지단의 존재는 은돔벨레가 결정을 바꾸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 소식통은 "유벤투스와 PSG 역시 은돔벨레 영입 경쟁에 뛰어든 두 팀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