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운영·한타 살아난 T1, BLG에 3세트 승리 ‘역스윕’ 신호탄 쐈다[SS런던in]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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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1
MSI 2023에 출전 중인 T1 선수단. 제공 | 라이엇 게임즈 |
[스포츠서울 | 런던=김민규기자]T1의 강점인 정교한 운영과 한타 파괴력이 드디어 살아났다. T1은 다소 무기력했던 1·2세트와 달리 3세트에서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압도하며 ‘역스윕’을 향한 신호탄을 쐈다. T1이 동점에 이어 결승진출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T1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최종 결승진출전에서 BLG에 1·2세트를 연달아 내준 후 3세트를 승리하며 1-2를 만들었다. T1이 역스윕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
3세트 초반부터 BLG가 바텀에 힘을 줬고 ‘쉰’ 펑리쉰이 바텀 갱을 통해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T1의 바텀 듀오는 의기투합해 역공에 나섰고, ‘온’ 러원쥔을 잡았다. 6분경에는 ‘오너’ 문현준이 BLG가 다 잡아놓은 용을 훔쳤고 곧바로 바텀에서 다시 한 번 러원쥔을 끊으며 초반 흐름을 잡아나갔다.
이전 세트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의 T1이었다. T1 특유의 정교한 운영과 한타 집중력이 나왔고 전령 앞 한타 교전에서 4킬을 쓸어담으며 대승을 거뒀다. 주도권을 쥔 T1은 11분경 두 번째 용 스택도 쌓았다.
13분경 T1은 문현준이 미드 갱을 통해 ‘빈’ 천쩌빈을 잡아내며 조금씩 차이를 벌려갔다. T1이 전령을 챙겼고 17분경 BLG가 용 사냥에서 나서며 대규모 교전이 펼쳐졌고 T1이 에이스를 띄운데 더해 세 번째 용 스택까지 쌓았다. 이어서 ‘제우스’ 최우제가 천쩌빈을 솔로 킬까지 했다. T1이 골드 격차도 5000이상 벌리며 완전히 주도권을 잡은 순간.
기세를 탄 T1은 BLG를 압박해 들어갔다. 교전에서의 자신감도 되찾아보였다. 여전히 주도권을 쥐고 있던 T1은 22분경 네 번째 영혼의 용까지 무난하게 챙겼다. 곧바로 T1은 바론까지 챙기면서 격차를 더 벌렸다.
T1은 미드와 바텀으로 BLG를 압박해 들어갔고 두 라인의 2차 포탑까지 파괴했다. 도저히 질수가 없는 상황. 28분경 미드에서 교전이 펼쳐졌고 T1은 BLG를 밀어낸 후 곧바로 장로의 용까지 획득하며 승기를 굳혔다. 바론까지 챙긴 T1은 31분경 BLG의 본진으로 압박해 들어갔다. 그리고 본진 내 한타 교전에서 BLG를 무너뜨리며 마침내 첫 세트 승을 거뒀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