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는 ‘마이애미 동화’, 보스턴에 3연승···챔프전 진출 눈 앞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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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끝이 없는 ‘마이애미 동화’, 보스턴에 3연승···챔프전 진출 눈 앞 끝이 없는 ‘마이애미 동화’, 보스턴에 3연승···챔프전 진출 눈 앞](https://cdnfor.me/data/images/06/31adc16350cfe8c4c9f17f103cb84e.jpg)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 연일 동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마이애미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 만을 남겼다.
마이애미는 22일 미국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 3차전에서 보스턴을 128-102로 완파했다.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고 홈으로 돌아온 마이애미는 3차전까지 승리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4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마이애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이다. 정규리그를 7위로 마친 마이애미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 7번 시드 결정전에서 정규리그 8위 애틀랜타에 패했다. 이후 열린 8번 시드 결정전에서 시카고를 꺾고 천신만고 끝에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마이애미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1회전에서 이번 시즌 전체 승률 1위인 1번 시드 밀워키를 4승1패로 누르는 이변을 일으키더니 2회전에서는 5번 시드 뉴욕도 4승2패로 제압했다. 그리고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는 2번 시드 보스턴을 벼랑 끝까지 밀어붙였다.
마이애미는 1승만 더 보태면 LA 레이커스에 밀려 준우승한 2019~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마이애미의 마지막 우승은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의 ‘빅3’가 함께 했던 2012~2013시즌이다. 특히 8번 시드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사례는 1998~1999시즌 뉴욕이 유일하다. 당시 뉴욕이 1회전에서 꺾었던 동부콘퍼런스 1번 시드가 공교롭게도 마이애미였다.
1쿼터 중반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마이애미가 본격적으로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는 87-56, 31점차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3점슛 6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29점을 몰아친 게이브 빈센트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벤치에서 시작해 3점슛 5개를 몰아치는 등 22점을 올린 던컨 로빈슨의 활약도 눈부셨다. 에이스 지미 버틀러는 16점·8리바운드·6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더블더블을 작성하긴 했지만 14점(10리바운드)에 그친게 뼈아팠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