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확정하려는 전북 그걸 막아야 하는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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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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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확정하려는 전북 그걸 막아야 하는 김민재

전북 현대가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서 조별 라운드 다섯 번째 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깔끔하게 확정 짓고자 한다. 그런데 얄궂게도 이를 막아서려면 반드시 뚫어야 할 게 바로 전북의 상징적 수비수이던 김민재다.
전북은 7일 밤 9시(한국 시간) 베이징 워커스 스타디움에서 2019 ACL 조별 라운드 5차 베이징 궈안전을 치른다.
3승 1패 승점 9점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으로선 이 경기서 승리할 경우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쉽지 않은 원정 경기지만,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이유다.
공교롭게도 이를 위해선 전북과 오래도록 함께했던 김민재의 수비를 넘어서야 한다. 김민재는 그간 ‘전북의 미래’이자 핵심 수비수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나, 이번 시즌 시작과 함께 베이징으로 이적했다.
걸출한 실력을 갖춘 김민재는 외인 스타들이 즐비한 베이징에서도 이내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베이징 수비의 중심이 됐다. 지난 3월 6일 전북과 베이징의 1차전 맞대결에서도 베이징 수비의 핵심 열쇠는 모두 김민재가 쥐고 있었다.
그래서 전북으로선 더 김민재 공략이 필수다. 공교롭게도 지난 1차전에서도 1-1로 팽팽히 맞서던 중 김민재의 실수를 공략한 곳에서 결승골이 나왔고, 그것이 두 팀을 승자와 패자로 나눠버렸다. 따라서 이번 만남에서도 전북의 공격과 그걸 막아내려는 베이징의 수비의 싸움은 곧 김민재가 얼마만큼 전북 공격을 막아내느냐에 따라 달릴 공산이 크다.
김민재로서도 친정 팀이라해서 쉽게 득점을 용납해줄 여유는 없다.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조2위를 달리고 있는 베이징은 만약 이날 경기서 전북에 패하고, 같은 날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가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잡으면 2위 밖으로 밀려나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아도 ACL에 사활을 걸고 있는 베이징의 상황과, 이적 첫 시즌 팀 내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해야 하는 김민재의 처지를 고려할 때 김민재로서도 전북전 결과는 대단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선 김민재 역시 전북 공격을 막는 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
결국 조1위 16강 진출을 위해 김민재를 넘겠노라 다짐하는 전북과, 친정 팀 전북의 공격을 반드시 막아 새 소속 팀에서 입지를 굳히려는 김민재의 절실한 상황이 이 경기의 최대 키 포인트인 셈이다.
이 경기서 원하는 바를 얻는 쪽은 전북일까? 전북이 낳은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일까? 얄궂은 운명과 마주하는 두 팀의 격돌을 향해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