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이어 챔스 4강서 득점한 4번째 십대 데 리트

아약스의 캡틴 마티아스 데 리흐트(19)가 챔피언스리그 4강 역사를 새롭게 썼다.

데 리흐트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토트넘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비록 아약스는 2-3으로 역전패하며 결승진출이 좌절됐지만 역사에 남을 경기였다.

아약스는 4-3-3으로 나왔다. 돌베리, 타디치, 지예흐가 공격을 이끌고, 데용, 반더비크, 쇠네가 허리를 지켰다. 수비에는 타글리아피코, 블린드, 데리흐트, 마즈라위가 섰고, 오나나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전반 5분 만에 데 리흐트가 존재감을 뽐냈다. 쇠네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 이후 아약스는 여유 있게 경기를 펼쳤고, 전반 35분 지예흐가 추가골을 넣어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에 2골을 허용했다. 후반 10분과 13분에 토트넘이 모우라의 연속골로 아약스를 추격했다. 아약스는 후반 추가시간에 모우라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을 넣은 데 리흐트는 역대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4번째로 득점한 십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최근의 기록은 지난 2016-17시즌 AS모나코에서 뛰던 킬리안 음바페였다. 그 이전에는 2002-03시즌 인터 밀란의 오바페미 마르틴스, 1995-96시즌 아약스의 노르딘 우터가 4강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