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EPL '컴백' 무산됐다…십자인대 부상→최소 9개월 이탈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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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태미 에이브러햄(25·AS로마)이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추진했지만,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무산됐다. 특히 그는 최소 9개월 아웃이 전망되면서 내년에야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6일(한국시간) "에이브러햄은 올여름 EPL로 복귀하기 위해 논의가 있었고, AS로마 역시도 매각할 의향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 그는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올해 더는 뛸 수 없게 되면서 이적은 불가능해졌고, 올여름 잔류할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당초 에이브러햄은 올여름 2년 만에 EPL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친정' 첼시를 비롯하여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토트넘 홋스퍼 등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고국으로 다시 돌아가길 희망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성적이 저조했던 가운데 AS로마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하고자 매각 대상으로 분류한 데다, 3,500만 파운드(약 565억 원)의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책정해 이적할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다.
하지만 에이브러햄은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를 맞으면서 이적은 사실상 무산됐다. 그는 지난 5일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스페치아 칼초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에서 후반 19분 교체로 투입됐다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정밀 검사 결과 전방십자인대 부상 진단을 받았고, 수술을 받아야 하는 가운데 내년에야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팀 토크'는 "에이브러햄은 수술을 받고 돌아오면 적어도 내년은 되어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여름 로마를 떠날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그가 이탈리아를 떠나 EPL로 다시 돌아가려면 내년 여름까지 기다려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브러햄은 2004년부터 첼시 유소년팀에서 성장해 2016년 프로 데뷔한 잉글랜드 출신의 공격수다. 어린 시절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를 모았던 그는 브리스톨 시티와 스완지 시티, 아스톤 빌라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가 2019년 첼시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다 2021년 조제 모리뉴(60·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AS로마로 이적했다.
첫 시즌 에이브러햄은 공식전 53경기 동안 27골 5도움을 올리며 주축으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만 9골을 기록하며 우승에 앞장섰다. 다만 이번 시즌은 생각보다 침묵을 지킨 경기가 많았다. 모든 대회 통틀어 54경기에 출전해 9골 7도움에 그쳤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