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도전' 김은중호, 9일 월드컵 4강 이탈리아전...광화문 거리 응원 진행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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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 9일 오전 6시 김은중호를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대한축구협회
▲ 기적을 써내려 가는 한국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광화문으로 모여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기적을 쓰고 있는 김은중호를 응원하기 위해 길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7일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시, 붉은악마와 함께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전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단체 거리 응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9일(금)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U-20 월드컵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은 4년 전 U-20 월드컵 골든볼을 차지한 이강인이라는 특급 에이스를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은중호는 형들의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지만 특출난 재능이 없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조별리그를 거쳐 8강, 4강까지 진격할 것으로 예상한 이들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은중호는 조별리그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2-1로 제압하며 산뜻하게 통과하더니 16강에서 에콰도르를 3-2, 8강에서 나이지리아까지 1-0으로 꺾고 아시아 최초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 김은중호가 나이지리아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
▲ U-20 월드컵 4강 진출에 눈시울을 붉힌 김은중 감독 ⓒ대한축구협회
김은중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이 끝나고 "사실 기대도 없었고, 우려도 많았다. 선수들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주목을 못 받았던 선수들이 잠재력을 펼치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면서 "정말 진심으로 대해줬고, 잘 따라와줬다. 이제 잠재력을 쏟아내는 것 같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제 축구팬들이 지구 반대편에서 기적을 써내려가는 김은중호를 응원할 기회가 마련됐다. 경기가 열리는 시간이 평일 이른 새벽이긴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있는 어린 태극전사와 함께 뛰며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브라질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이후 7개월 만에 광화문 광장이 붉은 물결을 이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