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선수→방출→현역 복무→개명→포지션 전향…“포기하지 않았다” 사연 많은 남자의 야구, 이제 시작이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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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4
“끝까지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육성선수로 입단해 한 번의 방출을 경험했다. 전역 후 방출된 팀에서 테스트를 통해 재입단했다. 그러다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 위해 개명을 했다. 여러 수를 썼지만 포수 포지션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투수로 전향했다. 그런데 익숙지 않은 포지션 탓일까. 계속 부상이 찾아왔다. 그러나 이겨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1군 엔트리에 다시 등록됐다.
수많은 스토리를 가진 선수,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강현(28)의 이야기다. 김강현은 청원고 출신으로 2015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주 포지션인 포수로 성공하지 못했던 그는 2018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김강현의 야구는 이제 시작이다. 사진=이정원 기자이후 23사단에서 81mm 박격포병 보직으로 복무했고, 전역 후 입단 테스트를 통해 데뷔 팀 롯데에 다시 돌아왔다. 재입단 후에는 김호준에서 김강현으로 개명도 했다. 포수로 성공을 꿈꿨지만 쉽지 않았다. 1군 통산 5경기 출전 기록을 남기고 2021시즌 종료 후 투수로 전향했다.
투수로 가능성을 보였다. 2022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 4승 2패 1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출발이 늦긴 했지만 10경기 3홀드 평균자책 5.40을 기록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김강현을 두고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고 평했다.
투수 전향 후 꿈에 그리던 1군에 올라왔다. 포수로 1군 출전은 2020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즉 3년 만에 1군 복귀다. 최근 만났던 김강현은 “포수로 올라왔을 때는 긴장되는 게 없었다. 그런데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가게 된다면 좀 많이 긴장될 것 같다”라고 했다.
냉정히 말해 포수 포지션에서 실패했다. 투수로서 성공을 꿈꾼다. 옆에 성공 모델인 나균안이 있다. 올 시즌 KBO 최고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나균안은 롯데 에이스를 넘어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김강현은 “균안이는 대단하다. 자기가 던지고 싶은 데 던지고, 감각이 너무 좋다. 내가 많이 배워야 한다”라며 “나 역시 구단에서 투수 전향을 권유했다. 내가 포수로 1군에 계속 있었던 게 아니다 보니 투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해볼래’라고 해서 했는데 나랑 잘 맞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모든 선수가 그렇지만 간절하다. 그는 “가족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포기 안 하고, 끝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고 싶었다. 개명한 이유도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직 무언가를 보여준 게 없다. 지금부터 보여줘야 한다. 마운드에의 서는 지금의 시간이 소중하다는 걸 알고 있다. 어느덧 28세다.
그는 “감독님의 말씀처럼 제구는 자신 있다”라며 “롯데 구단에 감사함이 크다. 다시 들어온 것만으로도 기쁘다. 이제는 나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육성선수로 입단해 한 번의 방출을 경험했다. 전역 후 방출된 팀에서 테스트를 통해 재입단했다. 그러다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 위해 개명을 했다. 여러 수를 썼지만 포수 포지션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투수로 전향했다. 그런데 익숙지 않은 포지션 탓일까. 계속 부상이 찾아왔다. 그러나 이겨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1군 엔트리에 다시 등록됐다.
수많은 스토리를 가진 선수,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강현(28)의 이야기다. 김강현은 청원고 출신으로 2015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했다. 주 포지션인 포수로 성공하지 못했던 그는 2018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김강현의 야구는 이제 시작이다. 사진=이정원 기자이후 23사단에서 81mm 박격포병 보직으로 복무했고, 전역 후 입단 테스트를 통해 데뷔 팀 롯데에 다시 돌아왔다. 재입단 후에는 김호준에서 김강현으로 개명도 했다. 포수로 성공을 꿈꿨지만 쉽지 않았다. 1군 통산 5경기 출전 기록을 남기고 2021시즌 종료 후 투수로 전향했다.
투수로 가능성을 보였다. 2022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 4승 2패 1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출발이 늦긴 했지만 10경기 3홀드 평균자책 5.40을 기록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김강현을 두고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고 평했다.
투수 전향 후 꿈에 그리던 1군에 올라왔다. 포수로 1군 출전은 2020시즌이 마지막이었다. 즉 3년 만에 1군 복귀다. 최근 만났던 김강현은 “포수로 올라왔을 때는 긴장되는 게 없었다. 그런데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가게 된다면 좀 많이 긴장될 것 같다”라고 했다.
냉정히 말해 포수 포지션에서 실패했다. 투수로서 성공을 꿈꾼다. 옆에 성공 모델인 나균안이 있다. 올 시즌 KBO 최고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나균안은 롯데 에이스를 넘어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김강현은 “균안이는 대단하다. 자기가 던지고 싶은 데 던지고, 감각이 너무 좋다. 내가 많이 배워야 한다”라며 “나 역시 구단에서 투수 전향을 권유했다. 내가 포수로 1군에 계속 있었던 게 아니다 보니 투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다. ‘해볼래’라고 해서 했는데 나랑 잘 맞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모든 선수가 그렇지만 간절하다. 그는 “가족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포기 안 하고, 끝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고 싶었다. 개명한 이유도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아직 무언가를 보여준 게 없다. 지금부터 보여줘야 한다. 마운드에의 서는 지금의 시간이 소중하다는 걸 알고 있다. 어느덧 28세다.
그는 “감독님의 말씀처럼 제구는 자신 있다”라며 “롯데 구단에 감사함이 크다. 다시 들어온 것만으로도 기쁘다. 이제는 나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