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통 향한 김하성 분노의 발길질→부상 후 교체→역전패 후 자책... "KIM 잘못만 아니다" SD에 더 쓴소…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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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8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김하성(왼쪽)이 8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홈 경기 7회말 1사에서 3루 진루를 시도하던 중 뉴욕 메츠 3루수 루이스 기요르메의 태그에 당해 아웃당했다. /AFPBBNews=뉴스1김하성(왼쪽)이 태그는 잘 피한 듯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3루 베이스에서 몸이 떨어지며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AFPBBNews=뉴스1"나의 과욕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 내 플레이가 오늘 결과(팀 패배)에 영향을 미쳤고 내가 한 행동과 실수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는 다시 일어나지 않을 플레이다."
통한의 주루사로 역전 찬스를 날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분노의 발길질로 인해 부상 및 교체를 당한 후 반성과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미국 현지 매체는 김하성의 사과를 그대로 실으면서도 샌디에이고가 보여준 다른 플레이에 더욱 쓴소리를 남겼다.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연장전 8전 전패의 기록을 이어가면서 3연승이 끊겼다"고 밝히면서 김하성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뉴욕 메츠에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5-7로 패했다. 김하성은 1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7회말 주루사는 샌디에이고가 이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찬스 중 하나였다. 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브룩스 레일리가 상대였다. 김하성은 레일리의 초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 끝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했다. 2루타는 확실했다. 하지만 좌익수 토미 팸이 공을 한 번 더듬자 김하성은 거침없이 3루로 향했다.
공이 발보다 빨랐다. 메츠 3루수 루이스 기요르메가 김하성을 기다리며 글러브 태그를 시도했다. 김하성은 슬라이딩하며 몸을 비틀어 절묘하게 피한 듯 보였으나, 리플레이 결과 몸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며 확실하게 아웃된 것이 보였다. 이후 후안 소토가 2루타를 치면서 샌디에이고는 통한의 역전 기회를 놓쳤다.
김하성이 8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7회 과감하게 3루를 향해 돌진한 뒤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가 8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는 9회초 수비를 앞두고 김하성을 루그네드 오도어와 교체했다. 질책성 교체가 의심됐으나, 경기 후 밝혀진 이유로는 발가락 부상이었다. MLB.com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A.J.카사벨은 자신의 SNS에 "김하성은 3루에서 아웃된 뒤 더그아웃에 놓인 물통을 걷어찼다. 비어있는 줄 알았지만, 물이 꽉 찬 통이었고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다쳐 교체됐다"고 전했다.
김하성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그는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팸이 공을 천천히 아웃시키려 한다고 생각해 3루까지 뛰었다. 3루 베이스에서 기요르메가 나를 밀었다고 생각했다"고 전말을 밝혔다.
이를 접한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김하성의 주루사가 4만 2712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연승 행진이 중단된 유일한 잘못만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다른 쪽에 더욱 집중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4경기 연속 3실점 이상 하며 에이스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다르빗슈는 2회를 제외하곤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면서 5이닝 7피안타 3볼넷 1몸에 맞는 볼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월 평균자책점을 4.10에서 시작해 한 달 만에 4.87까지 치솟았다.
연장전에서는 불펜이 끊임없이 흔들렸다. 10회 들어 톰 코스그루브가 ⅔이닝 2핑나타 3실점(2자책)으로 무너졌고 구원 등판한 브렌트 허니웰도 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불을 끄지 못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불펜은 평균자책점 3.78(리그 전체 10위)로 나쁘지 않지만, 접전에서 좀처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가 연장전 8전 전패였다.
김하성의 주루사, 선발 다르빗슈에 대해서는 별 다른 말을 하지 않던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조차도 "바로 그 부분이다. 10회 4실점 한 것은 되돌릴 수 없는 패인이었다"고 유일하게 아쉬움의 표현을 남겼다.
통한의 주루사로 역전 찬스를 날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분노의 발길질로 인해 부상 및 교체를 당한 후 반성과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미국 현지 매체는 김하성의 사과를 그대로 실으면서도 샌디에이고가 보여준 다른 플레이에 더욱 쓴소리를 남겼다.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연장전 8전 전패의 기록을 이어가면서 3연승이 끊겼다"고 밝히면서 김하성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뉴욕 메츠에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5-7로 패했다. 김하성은 1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7회말 주루사는 샌디에이고가 이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찬스 중 하나였다. 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브룩스 레일리가 상대였다. 김하성은 레일리의 초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 끝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했다. 2루타는 확실했다. 하지만 좌익수 토미 팸이 공을 한 번 더듬자 김하성은 거침없이 3루로 향했다.
공이 발보다 빨랐다. 메츠 3루수 루이스 기요르메가 김하성을 기다리며 글러브 태그를 시도했다. 김하성은 슬라이딩하며 몸을 비틀어 절묘하게 피한 듯 보였으나, 리플레이 결과 몸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며 확실하게 아웃된 것이 보였다. 이후 후안 소토가 2루타를 치면서 샌디에이고는 통한의 역전 기회를 놓쳤다.
김하성이 8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7회 과감하게 3루를 향해 돌진한 뒤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가 8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는 9회초 수비를 앞두고 김하성을 루그네드 오도어와 교체했다. 질책성 교체가 의심됐으나, 경기 후 밝혀진 이유로는 발가락 부상이었다. MLB.com 샌디에이고 담당기자 A.J.카사벨은 자신의 SNS에 "김하성은 3루에서 아웃된 뒤 더그아웃에 놓인 물통을 걷어찼다. 비어있는 줄 알았지만, 물이 꽉 찬 통이었고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다쳐 교체됐다"고 전했다.
김하성에게도 이유는 있었다. 그는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팸이 공을 천천히 아웃시키려 한다고 생각해 3루까지 뛰었다. 3루 베이스에서 기요르메가 나를 밀었다고 생각했다"고 전말을 밝혔다.
이를 접한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김하성의 주루사가 4만 2712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연승 행진이 중단된 유일한 잘못만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다른 쪽에 더욱 집중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4경기 연속 3실점 이상 하며 에이스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다르빗슈는 2회를 제외하곤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면서 5이닝 7피안타 3볼넷 1몸에 맞는 볼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월 평균자책점을 4.10에서 시작해 한 달 만에 4.87까지 치솟았다.
연장전에서는 불펜이 끊임없이 흔들렸다. 10회 들어 톰 코스그루브가 ⅔이닝 2핑나타 3실점(2자책)으로 무너졌고 구원 등판한 브렌트 허니웰도 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불을 끄지 못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불펜은 평균자책점 3.78(리그 전체 10위)로 나쁘지 않지만, 접전에서 좀처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가 연장전 8전 전패였다.
김하성의 주루사, 선발 다르빗슈에 대해서는 별 다른 말을 하지 않던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조차도 "바로 그 부분이다. 10회 4실점 한 것은 되돌릴 수 없는 패인이었다"고 유일하게 아쉬움의 표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