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의 간접 언급...김민재 바이에른 뮌헨행 공식 발표만 남았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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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6
김민재가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트로피를 들고 귀국하고 있다.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 중인 김민재(27)의 이적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뤼카 에르난데스의 대체자가 누구인지는 더는 비밀이 아니다. 에르난데스의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수”라고 16일 전했다.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김민재 영입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 수비수상까지 받았다. 세계 최고 수비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적설의 중심에 놓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이 유력한 듯했으나 뮌헨이 뛰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뮌헨은 투헬 감독까지 나서며 구단 프로젝트를 설명했고 김민재도 마음이 기울었다.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다. 뮌헨은 나폴리에 바이아웃(이적 시 필요한 최소 이적료) 지급 의사를 밝혔고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3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김민재는 지난 6일 수료하고 한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뮌헨은 팀 의료진을 한국으로 보내면서 김민재를 확실히 대우했다.
나폴리도 김민재의 이적을 사실상 인정했다. 지난 15일 발표한 프리시즌 명단에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지만 김민재는 빠져있다. 이탈리아 매체들도 김민재의 이적이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김민재가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트로피를 들고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뮌헨은 오는 24일부터 일본에서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다. 26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경기를 치른다. 이후 싱가포르로 넘어가 8월 2일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뮌헨 이적을 준비하는 김민재는 일본에서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