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들은 야구광"…'ML 최정상급 우뚝' 김하성, 동료들과 서울행에 감격
토토군
0
41
0
2023.07.18
![](https://cdnfor.me/data/images/ff/59b611b363465b9f786ff558d31b02.jpg)
▲ 샌디에이고는 이번 서울 시리즈의 가장 큰 모델로 김하성을 내세웠다 ⓒ샌디에이고 SNS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팬들은 정말 야구광이에요. 야구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안다니까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2루수 김하성(28)이 동료들과 함께 서울에서 뛸 생각에 신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내년 3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고 알렸다. 미국과 캐나다가 아닌 곳에서 빅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건 5년 만이고, 한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이 있었기에 서울 시리즈도 가능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거 생활을 시작해 지난해부터 주전으로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유격수로, 올해는 2루수로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빅리그 최저상급 수비력을 펼쳐 항상 골드글러브 1순위 후보로 언급된다. 올해는 11홈런 17도루를 기록하며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 20홈런-20도루에 도전하는 등 해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무국이 한국팬들이 가장 응원하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와 과거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영향으로 한국 야구팬들에게 꾸준히 인기 있는 다저스의 매치를 선택한 이유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8일 '이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고, 그는 이제 세상에 미국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타격과 도루 능력, 나쁘지 않은 수비력까지 갖췄다. 그는 올해 실책 단 4개를 저질렀다. 김하성은 베이스볼-레퍼런스가 제공하는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4.2로 팀 내 1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 키움 히어로즈 시절 김하성 ⓒ 곽혜미 기자
▲ 샌디에이고행이 확정되고 키움을 떠나기 전 동료들에게 축하받은 김하성(가운데) ⓒ 곽혜미 기자
김하성은 MLB.com에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로 알고 있다. 정말 행복하다. 한국팬들은 야구광이다. 야구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잘 알고, 정말 진지하게 야구를 대한다. 한국팬들은 정말 스포츠를 사랑한다"며 뜨거운 응원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뛰는 동안 최고의 순간을 따로 꼽기 힘들 정도로 김하성은 모든 순간이 특별했다고 밝혔다. MLB.com은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 빼어난 성적을 냈다. 시즌마다 평균적으로 타율 0.294, 19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특별히 기억나는 순간은 없다. 한국에서 뛴 모든 경기를 기억한다. 모든 순간을 다 설명할 수 있다. 모든 순간이 훌륭했고, 정말 열심히 플레이했고, 그런 점이 자랑스럽다"고 힘줘 말했다.
미국에서 커리어를 잘 이어 가는 것도 행복하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도 자랑스럽다. 축복 같다. 샌디에이고가 내게 빅리그에서 뛸 기회를 주고, 훌륭한 팀원들과 팀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 것을 언제나 행운이라 여길 것"이라며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다. 경기에 나가 최선을 다해서 내가 가진 것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김하성